솔트 리뷰 – 이중 첩자의 누명을 쓰고 도주하는 그녀
솔트 리뷰 – 이중 첩자의 누명을 쓰고 도주하는 그녀
이번에 리뷰할 영화는 액션, 멜로, 호러 모든 부분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안젤리나 졸리의 ‘솔트’다.
‘툼레이더’부터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등 여러 액션 무비에서 각광을 받은 여배우 졸리의 작품이어서인지 더 기대됐다.
영화는 솔트 요원이 스파이가 아니냐며 북한군에게 심한 고문을 당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녀가 소식이 없자 그녀의 남자 친구는 탄원서를 백악관에 넣었다. 그로 인해 그녀가 북한에 잡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포로 교환으로 무사히 풀려난다.
솔트는 자신이 CIA 요원인 것을 이야기하고 위험하다는 걸 알리지만 서로를 사랑해 결혼에 골인했다.
신혼 생활을 즐기며 결혼기념일을 맞아 퇴근하려던 솔트, 러시아 비밀요원이 자수하여 그를 심문하게 된다.
러시아 요원은 솔트와의 대화에서 러시아 스파이의 이름을 알려주러 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과거부터 있었던 러시아 스파이 훈련 과정과 러시아 대통령 살해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가장 마지막 순간.
그 요원이 바로 ‘솔트’라고 콕 집어 말했고 거짓말탐지기도 진실로 판명됐다. 그러자 CIA는 그때부터 그녀를 의심한다.
불길한 예감을 느낀 솔트는 남편의 행방부터 찾고 그녀를 의심하는 CIA를 피해 탈출을 시도한다.
남편을 보호하고 CIA보다 한 발 앞서 자신을 둘러싼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자신이 지금까지 훈련받았던 모든 전술을 선보인다.
과연 이중 첩자로 몰린 에블린 솔트는 자신의 누명을 벗고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까? 솔트 리뷰 시작해보자.
영화 기본 정보 및 주인공 분석
2010년에 개봉한 15세 관람가인 ‘솔트’는 99분짜리 영화다.
이 영화를 만든 필립 노이스 감독은 호주 출신이다.
그는 약 2020여 편의 영화를 제작했는데 영화 비평가들의 호평을 많이 받았다.
특히 호주 영화로서는 처음으로 런던 영화제 오프닝 작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칸 영화제를 비롯하여 할리우드에서도 인정받는 흥행 감독 중 한 명이다.
내가 봤던 노이스 감독의 가장 인상 깊었던 영화는 발 킬머 주연의 ‘세인트’다.
에블린 솔트 (안젤리나 졸리) : 이중 첩자로 몰린 CIA 요원이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스파이 훈련을 받았다.
그녀가 습득한 모든 전술은 불가능한 곳에서부터의 탈출과 생존을 가능케 했다.
배우가 아닌 여자 안젤리나 졸리의 삶은 참 파란만장한 것 같다.
그녀의 아버지는 배우 존 보이트, 어머니 마르셀린 버트란드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브래드 피트와 결혼했을 당시, 행복할 줄만 알았던 그들의 관계도 결국은 끝이 난 것이 참 아쉬웠다.
2016년에는 자신이 직접 감독한 영화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캄보디아 딸이 기억한다’를 선보였다.
테드 윈터 (리브 슈라이버) : 솔트의 조력자이자 동료였다. 그러나 영화의 후반부에 그가 자신의 정체를 밝혔을 때는 소름이 돋았다.
그 부분은 영화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리브 슈라이버는 지금까지 약 70여 편의 작품을 소화한 배우다.
피바디 (치웨텔 에지오포) : 솔트를 끝까지 의심하나 진실을 놓지 않으려는 캐릭터를 맡았다.
그는 이 작품 외에도 ‘노예 12년’에서 주인공 솔로몬 노섭 역을 맡아 런던 비평가 협회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감상평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 영화에는 후한 점수를 주는 편이다.
그냥 믿고 보는 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영화이기에 기대하고 봤다.
우리나라에서 액션이 가능한 여배우 중에 기억나는 사람은 하지원과 김옥빈이 생각난다.
사실 여배우가 액션 영화를 이끌어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을 텐데 영화를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블린 솔트, 그녀는 러시아에서 훈련받은 소녀라는 신분을 숨기고 살았다.
결국 음모 앞에서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해 살인 병기가 되어 많은 사람을 죽였다. 하지만 그녀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그랬다.
마지막까지 자신이 사랑한 남편은 살리고 싶어 했다. 그러나 그녀의 눈앞에서 남편이 죽임 당하는 것을 보았다. 그 순간마저 냉정을 잃지 않는 것이 참 안타까웠다.
사람이 훈련을 받거나 세뇌당하면 사랑하는 이의 죽음 앞에서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을 수 있을까?
원수가 죽었다면 모를까 어떻게 그럴 수 있나? 하면서 졸리의 감정 연기가 참 일품이라 느껴졌다.
영화이기에 감안하고 봐야 하는 액션 장면도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한다.
영화로 만들어졌지만 실제로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됐다.
뉴스에 보도되지는 않지만 스파이들이 어디선가 활동하고 있지 않을까?
영화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마치 솔트의 후속 편이 나올 것처럼 끝이 났으나 101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일부러 그런 오픈 결말로 끝내 놓고 아무런 소식이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결론적으로, 보는 이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재미있는 영화이기에 ‘솔트’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