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2005

나니아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2005

나니아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2005

나니아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2005

다크 나이트 라이즈 The Dark Knight Rises 2012

일단 이야기의 설정은 ‘반지의 제왕’ 3부작보다는 ‘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이 훨씬 더 환상적이고, 그래서 더 흥미롭다.

‘반지의 제왕’ 3부작의 이야기 무대인 “중간계(Middle Earth)”나, ‘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의 이야기 무대인

“나니아(Narnia)”나, 둘 다 J.R.R. 톨킨과 C.S. 루이스가 창조한 상상의 세계이긴 하지만, “중간계”는 막연한 세계이지만,

“나니아”는 우리가 사는 현실 세계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전쟁을 피해 커크 교수(Jim Broadbent)의 시골 저택에 간 네 남매,

루시 페벤시(Georgie Henley), 에드먼드 페벤시(Skandar Keynes), 피터 페벤시(William Moseley),

수잔 페벤시(Anna Popplewell)는 저택에 있는 옷장을 통해 환상의 나니아의 세계에 들어가게 된다.

또한 ‘반지의 제왕’ 3부작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캐릭터들은 J.R.R. 톨킨이 창조한 캐릭터들이지만,

‘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에서는 우리가 현실 세계에서 볼 수 있는 동물인 비버, 늑대, 여우, 사자 등이 등장하여 말을 하고,

그리스 신화와 로마 신화에 나오는 켄타우로스, 미노타우로스, 파우나 등이 등장하여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러나 ‘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은 ‘반지의 제왕’ 3부작에 비하면 아동 영화에 가깝다.

C.S. 루이스의 원작 소설 자체가 아동 문학이긴 하다. 그래서 ‘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은 성인 관객들을 위해 전투 장면에서처럼

스펙터클하고 다소 폭력적인 장면들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반지의 제왕’ 3부작처럼 성인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긴장감과 감동은 주지 못하고 있다.

‘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은 주인공들인 네 남매를 연기하는 어린 배우들의 연기에도 문제가 있다.

‘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은 네 남매가 위험에 빠진 나니아를 구하기 위해 하얀 마녀(Tilda Swinton)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통해,

가족, 용기, 희망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네 남매를 연기하는 어린 배우들의 어설픈 연기로 인해 영화의 주제가 주는 감동을 제대로 느낄 수가 없다.

하지만 ‘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이 보여주는 영상만큼은 ‘반지의 제왕’ 3부작이 보여준 영상만큼이나 환상적이다.

신비하고 환상적인 나니아의 세계와, CGI(Computer Generated Imagery) 캐릭터인 비버, 늑대,

사자 등을 보여주는 놀라운 특수효과 장면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시각적 흥분을 자아내게 한다.

아일랜드 교회에 다니는 가정에서 자란 C.S. 루이스는 부모의 사망을 계기로 15세 때에 무신론자가 되기도 했지만,

로마 가톨릭 신자인 J.R.R. 톨킨과 다른 친구들의 영향으로 30세 때에 성공회 신앙을 받아들여 매우 독실한 성공회 신자가 된다.

이후의 그의 작품들을 보면 세계의 멸망과 구원, 대속제, 구세주의 시련과 같은 기독교적인 세계관이 작품 내에서 강하게 드러나는데,

‘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산타 클로스(James Cosmo)가 나타나 네 남매에게 선물을 주는

장면은 관객들로 하여금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아슬란(Liam Neeson)이 한때 배신을 한 에드먼드를

대신하여 희생하고 부활하는 이야기는 죄를 지은 인간들을 대신하여 희생하고 부활한 예수를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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