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길을 가련다 (Going My Way, 1944)
나의 길을 가련다 (Going My Way, 1944)
어 퓨 굿 맨 (A Few Good Men, 1992)
‘나의 길을 가련다’는 팝 뮤직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곡으로 기네스 북에도 올라 있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White Christmas)’의 가수로
유명한 빙 크로스비가 주연으로 출연하여 당시 흥행에서 대박을 터뜨린 영화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원작상, 각색상, 주제가상의 7개 부문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영화이다.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성 도미닉 성당에 오말레이 신부(Bing Crosby)가 새로운 주임 신부로 부임하게 된다.
오말레이 신부는 45년 동안이나 성 도미닉 성당을 지키고 있는 피츠지본 신부(Barry Fitzgerald)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자신이 성 도미닉 성당의 주임 신부로 부임하게 된 사실을 숨긴다.
늙고 고루한 피츠지본 신부는 노래 부르기 좋아하고 친구인 티모시 신부(Frank McHugh)와 골프를 즐기는 자유 분방한 젊은 새 보좌 신부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오말레이 신부는 성 도미닉 성당의 재정난을 해결하고
지역 사회의 골칫거리였던 불량 소년들을 성가대에 끌어들여 교화하는 등 성 도미닉 성당과 지역 사회의 분위기를 쇄신한다.
‘나의 길을 가련다’는 성 도미닉 성당에 주임 신부로 부임해 온 오말레이 신부가 성당과 지역 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들로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영화이다.
특히 중저음의 목소리가 매력적인 가수 빙 크로스비가 오말레이 신부 역을 맡은 만큼
오말레이 신부가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들려주는 노래들은 영화를 꽤 낭만적인 영화로 만들어 주고 있다.
빙 크로스비는 ‘나의 길을 가련다’에서 모두 6곡의 노래를 부른다. 가출한 캐롤 제임스(Jean Heather)에게 노래 지도를
해주면서 부르는 ‘The Day After Forever’, 성가대에 끌어들인 불량 소년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면서 부르는 ‘Silent Night
Holy Night’, 피츠지본 신부와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는 ‘Too-Ra-Loo-Ra-Loo-Ral (That’s an Irish Lullaby)’
성 도미닉 성당의 저당권을 가지고 있는 테드 하이네스(Jean Heather)의 아들(James Brown)과 교제를 시작한 캐롤 제임스에게
들려주는 ‘Going My Way’, 오페라 가수인 옛 여자 친구 제니(Rise Stevens)와 성가대 아이들과 함께 부르는 슈베르트의 곡 ‘Ave Maria’
그리고 성가대 아이들과 함께 부르는 ‘Swinging on a Star’이다. 특히 음반사와 계약을 체결하여 오말리에
신부에게 성 도미닉 성당의 재정난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준 ‘Swinging on a Star’는 ‘나의 길을 가련다’에게는 아카데미 주제가상까지 해결해 준다.
성 도미닉 성당과 지역 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한 오말레이 신부는 다른 성당으로의 전출을 발령 받는다.
성 도미닉 성당을 떠나기 전 오말레이 신부는 피츠지본 신부를 위해 피츠지본 신부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어머니와의 재회를 성사시켜 준다.
빙 크로스비와 배리 피츠제럴드는 각각 오말레이 신부와 피츠지본 신부 역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나란히 오르게 된다.
배리 피츠제럴드는 피츠지본 신부 역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도 오르는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은 빙 크로스비가 수상하고, 자신은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