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탑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 반지의 제왕
프로도(Elijah Wood), 샘(Sean Astin), 피핀(Billy Boyd), 메리(Dominic Monaghan), 간달프(Ian McKellen), 아라곤(Viggo Mortensen)
레골라스(Orlando Bloom), 김리(John Rhys-Davies), 보로미르(Sean Bean)로 결성된 반지 원정대는 와해되었지만
절대반지를 파괴하기 위한 여정은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 (The Lord of the Rings: The Fellowship of the Ring, 2001)’에 이어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에서도 계속된다.
반지를 제거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프로도는 샘과 함께 반지 원정대를 떠나 모르도르의 운명의 산으로의 여정을 계속한다.
아라곤과 레골라스, 김리는 사루만(Christopher Lee)의 우루크하이 군대에게 잡혀간 피핀과 메리를 구하러 우루크하이 군대를 추격한다.
사우론은 중간계를 지배하기 위하여 자신의 본거지인 모르도르의 바랏두르와, 사루만이 있는 아이젠가드의 오르상크, 두 개의 탑을 통합하여 점점 그 세력을 넓혀간다.
사우론의 꼭두각시 사루만은 인간 세계을 멸망시키기 위해 먼저 로한 왕국을 치기로 결정한다.
피핀과 메리를 찾아 팡고른 숲으로 들어간 아라곤과 레골라스, 김리는 백색의 마법사로 부활한 간달프를 만나게 된다.
간달프는 위기에 처한 로한을 구하기 위해 아라곤과 레골라스, 김리와 함께, 사루만의 마법에 걸린 로한의 왕 세오덴(Bernard Hill)이 있는 에도라스로 향한다.
간달프는 세오덴을 마법에서 풀어주고, 마법에서 풀려난 세오덴에게 사루만에 맞서 싸울 것을 간청하지만
세오덴은 백성의 안전을 위해 백성들을 이끌고 헬름 협곡의 요새 혼버그로 대피하기로 결정을 내린다.
헬름 협곡 전투는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의 백미다.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와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의 이야기는 이 헬름 협곡 전투를 위한 것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거대한 스케일의 액션과 스펙터클한 영상이 관객들을 압도한다.
그야말로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 이전의 어떠한 영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영상을 보여 준다.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에서는 모습을 제대로 드러내지 않았던 골룸(Andy Serkis)이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에서 드디어 제 모습을 드러낸다.
반지를 되찾기 위해 프로도와 샘을 미행한 골룸은 오히려 프로도와 샘에게 잡히어 포박을 당하는 신세가 되고 만다.
반지의 유혹과 매일 싸우고 있는 프로도는 반지의 유혹에 빠져 괴물이 되어버린 골룸을 이해하고, 동정심까지 가지게 된다.
골룸으로부터 모르도르로의 길안내를 약속 받은 프로도는 골룸을 풀어 준다.
반지의 제왕 3부작을 관통하는 이야기의 주제 중 하나가 탐욕이다.
그리고 반지의 제왕 3부작을 통틀어 이 주제를 가장 잘 대표하는 캐릭터가 골룸이다.
한때는 스미골이라는 이름의 착한 호빗이었으나 반지를 탐하면서 괴물이 되어버린 골룸이지만, 그의 내면에는 아직 착한 스미골이 존재하고 있다.
프로도와 샘을 모르도르로 안내하면서 골룸은 샘과는 달리 자신을 믿어 주고 따뜻하게 대해 주는 프로도에 대한 충성과 반지에 대한 탐욕 사이에서 계속 갈등한다.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The Lord of the Rings: The Return of the King, 2003)’에서 스미골(Andy Serkis)
역으로 출연하는 앤디 서키스의 목소리와 연기를 바탕으로 하여 CGI(Computer Generated Imagery)로 창조된
캐릭터인 골룸은 웬만한 실제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보다도 더 뛰어난 연기를 보여 준다.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에 골룸과 함께 또 다른 CGI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바로 엔트족의 나무수염(John Rhys-Davies(목소리))이다.
간달프는 우루크하이 군대로부터 도망쳐 팡고른 숲으로 들어온 피핀과 메리의 안전을 나무수염에게 맡긴다.
엔트족은 회의를 통해 인간과 마법사의 전쟁에 나서지 않기로 결정을 내리지만, 피핀이 나무수염에게 사루만에 의해 베어진 나무들을 보여 주자
분노에 찬 나무수염은 나무 친구들을 이끌고 사루만과의 전쟁을 위해 아이젠가드로 진격한다.
김리 역의 존 라이스-데이비스가 나무수염의 목소리도 맡고 있다.
아라곤과 아르웬(Liv Tyler)의 종족을 초월한 애절한 사랑 이야기도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에 이어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에서도 계속된다.
아르웬의 아버지 엘론드(Hugo Weaving)는 딸이 희망이 없는 중간계를 떠나 불멸의 땅 발리노르로 가기를 원한다.
하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는 아르웬은 죽을지라도 아라곤과의 사랑을 위해 중간계에 남기를 원한다.
엘론드는 아라곤에게 아르웬이 중간계를 떠나 불멸의 땅으로 갈 수 있도록 그녀를 놓아줄 것을 부탁한다.
결국 아르웬은 아버지의 뜻에 따라 불명의 땅으로 가기 위해 리븐델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