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걸즈 (Dreamgirls, 2006)
드림걸즈 (Dreamgirls, 2006)
미스 리틀 선샤인 (Little Miss Sunshine, 2006)
‘드림걸즈’는 1981년에 첫 공연을 한 동명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원작인 뮤지컬 영화이다.
롭 마샬 감독의 뮤지컬 영화 ‘시카고 (Chicago, 2002)’에서 각본을 담당했던 빌 콘돈이 ‘드림걸즈’에서는 각본뿐만이 아니라 연출까지 담당했다.
‘드림걸즈’의 이야기는 실제 디트로이트 출신의 흑인 여성 트리오 슈프림스(The Supremes)와,
이들을 키운 모타운 레코드사(Motown)의 이야기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원작인 뮤지컬에서는 이야기의 무대가 시카고이지만,
‘드림걸즈’는 이야기의 무대를 슈프림스와 모타운 레코드사의 고향인 디트로이트로 바꾸어 이들의 실제 이야기에 좀더 가깝게 했다.
캐딜락 판매상이지만 쇼 비즈니스계에서 성공을 꿈꾸는 야심찬 커티스 테일러 주니어(Jamie Foxx)는 콘테스트에서 떨어져 낙담한
디나 존스(Beyonce Knowles)와, 리더싱어인 에피 화이트(Jennifer Hudson), 그리고 로렐 로빈슨(Anika Noni Rose)으로 구성된 여성 트리오
“드림멧츠”의 매니저를 자처하고, “드림멧츠”를 지역 최고의 인기가수 제임스 “썬더” 얼리(Eddie Murphy)의 백보컬로 투입시킨다.
자신의 캐딜락 판매 대리점에 레인보우 레코드사를 설립한 커티스는 제임스를 설득하여 에피와 남매지간이자
송라이터인 C.C. 화이트(Keith Robinson)가 만든 노래 ‘Cadillac Car’를 부르게 하여 레인보우 레코드사의 이름으로
첫 싱글을 발매하지만 백인들로 구성된 그룹에게 노래를 빼앗기고 만다.
‘드림걸즈’는 커티스가 쇼 비즈니스계에서 성공을 거두는 과정의 이야기를 통해 냉혹하고 비열한 쇼 비즈니스계의 이면을 보여준다.
또한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드림걸즈’는 당시 미국 사회에 만연한 인종 차별과, 이와 관련된 마틴 루터 킹의 연설을 담은 음반
‘The Great March to Freedom’은 실제로 모타운 레코드사가 발매한 음반이다 – 과 디트로이트 폭동 같은 역사적인 사건들도 다루고 있다.
‘드림걸즈’는 뮤지컬 영화답게 관객들에게 화려한 무대와 멋진 노래들을 선사한다.
‘드림걸즈’에는 자신의 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첫 싱글 ‘Cadillac Car’를 백인들에게 빼앗긴 커티스가 라디오 DJ들을 매수하면서
진짜 더러운 쇼 비즈니스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게 되는 장면과 함께 나오는 ‘Steppin’ To The Bad Side’,
커티스와 C.C.가 외모가 뛰어난 디나를 “드림즈”의 리더싱어로 교체하자, 이에 상처를 받은 에피에게 C.C.와 “드림즈”의
다른 멤버들이 불러 주는 ‘Family’, 커티스에게 버림을 받은 에피가 텅 빈 무대에서 절규하듯 부르는 ‘And I Am Telling You I’m Not Going’,
디나와 사랑에 빠진 커티스가 부르는 ‘When I First Saw You’, 솔로로 다시 재기한 에피가 부르는 ‘I Am Changing’ 등
원작인 뮤지컬에 있던 기존의 노래들과, 커티스와 사랑에 빠진 에피가 부르는 ‘Love You I Do’, “디나 존스와 드림즈”에서
쫓겨난 후 커티스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매직(Mariah I. Wilson)을 혼자 키우면서 힘든 삶을 살아가는 에피와 폭동으로 불타버린
디트로이트를 보여주는 장면에서 마치 에피와 디트로이트에게 들려주듯 흘러나오는 ‘Patience’,
디나가 점점 타락해져 가는 커티스에게 외치듯 부르는 ‘Listen’ 등 영화를 위해 새로 만든 노래들이 어우러져 있다.
영화를 위해 새로 만든 ‘Love You I Do’, ‘Patience’, ‘Listen’은 한꺼번에 아카데미 주제가상 후보에도 올랐다.
‘드림걸즈’는 뮤지컬 영화인 만큼, 그리고 영화의 주인공들이 가수인 만큼, 이에 걸맞는 스타들을 캐스팅하였는데,
영화 배우로 유명하지만 앨범을 낸 가수이기도 한 제이미 폭스 – 드림걸즈 ‘레이 (Ray, 2004)’에서 흑인 가수 레이 찰스(Jamie Foxx)
역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었다 – 와 에디 머피가 각각 커티스 테일러 주니어와 제임스 “썬더” 얼리
역으로 출연하여 뛰어난 노래 실력을 보여주며, 특히 실제로 흑인 여성 트리오 데스티니스 차일드(Destiny’s Child)의
리더싱어였던 R&B 가수 비욘세 노울스와,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 (American Idol)’로 하루아침에
스타가 된 제니퍼 허드슨이 각각 디나 존스와 에피 화이트 역으로 출연하여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