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티드 The Departed 2006

디파티드 The Departed 2006

디파티드 The Departed 2006

디파티드 The Departed 2006

성조기의 행진 Yankee Doodle Dandy 1942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들을 다 본 건 아니지만, 그의 대표작인 ‘분노의 주먹’이나 ‘좋은 친구들’을 보면 영화들이 공통적으로 다루는 이야기가 있다.

미국의 이민자를 영화의 주인공으로 내세워, 주인공이 인생에서 성공과 몰락을 겪으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아 가는 이야기이다.

‘분노의 주먹’에서 이탈리아계 미국인인 제이크 라 모타는 유명한 권투 선수에서 쓸쓸한 나이트 클럽의 스탠딩 개그맨으로 몰락하면서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고 후회를 한다.

‘좋은 친구들’에서 아일랜드계 미국인인 헨리 힐은 잘 나가는 갱단의 일원에서 갱단의 친구들을 배반하는 밀고자로 몰락하면서 자신의 과오를 후회하고, 자신의 화려했던 지난날을 그리워한다.

빌리는 암흑가의 집안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경찰에 지원하지만, 출신 배경이 그의 앞길을 가로막는다.

그리고 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운명은 그를 그가 그토록 벗어나고 싶어 했던 암흑가의 세계로 다시 들어가게 만든다.

퀴낸 지서장이 빌리에게 말한다. “5년 후에 자네는 뭐든지 될 수 있네. 하지만 매사추세츠주 경찰관은 아니야.”

빌리는 자신의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그리고 범죄 조직의 일원과 경찰관의 두 신분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게 된다.

그리고 빌리는 자신의 출신 배경으로 인한 한계를 깨닫는다.

코스텔로가 제거되고 마침내 경찰청으로 돌아온 빌리는 경찰관의 신분을 되찾고 싶냐는 콜린의 질문에 대답한다. “경찰관이 되는 것은 내 신분이 아니야. 난 내 신원만 찾고 싶을 뿐이야.”

아일랜드계 미국인인 콜린은 보스턴 주의회 의사당의 돔을 보며 성공에 대한 꿈을 키운다.

콜린의 친구 베리건이 콜린에게 말한다. “꿈 깨. 아버지가 수위면 아들은 기껏해야 경찰 밖에 안 돼.”

콜린은 경찰청에서 승진을 거듭하지만 자신은 코스텔로의 쥐새끼 노릇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콜린 또한 빌리처럼 자신의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그리고 코스텔로의 첩자와 경찰관의 두 신분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게 된다.

콜린이 여자 친구 마돌린에게 말한다. “젠장, 난 아일랜드인이야. 난 내 남은 평생을 꼬인 채로 살아가게 될 거야.”

‘디파티드’의 마지막 장면은 그 표현이 좀 유치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인상적이다.

콜린의 날아간 꿈을 비웃기라도 하듯 보스턴 주의회 의사당의 돔을 배경으로 쥐새끼 한 마리가 콜린의 아파트 베란다 난간을 기어간다.

영화의 시작과 함께 코스텔로가 말한다. “난 내 환경의 산물이 되고 싶지 않다. 난 내 환경이 나의 산물이 되기를 원한다.”

빌리와 콜린은 결국 자신의 환경을 자신의 산물로 만들지 못한다.

자신의 환경을 거스르려 하다가 오히려 죽임을 당한다.

코스텔로 자신도 자신의 산물에게 죽임을 당한다.

‘디파티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맷 데이먼, 잭 니콜슨, 마크 월버그, 마틴 쉰, 알렉 볼드윈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그리고 브래드 피트가 영화배우가 아닌 영화 제작자로서 ‘디파티드’의 제작에 참여하였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디파티드’로 마침내 자신의 첫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다.

‘디파티드’는 감독상과 함께, 작품상, 각색상, 편집상도 수상하여 4개 부문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욕을 아주 맛깔스럽게 하는 딕냄 역의 마크 월버그는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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