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 최고의 전쟁지략가 이순신의 명량대첩
명량 – 최고의 전쟁지략가 이순신의 명량대첩
우리나라에서 제작한 영화는 극장에서 잘 보려 하지 않는 습관이 있다.
집에 TV가 없어 한국 영화를 집에서 볼 때는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아내와 함께 아이패드나 노트북으로 본다.
그런데 명량의 예고편을 보는 순간, 이 영화는 집에서 볼 스케일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평소 이순신 장군은 그저 ‘거북선을 만든 대단한 장군이야’까지만 알고 있던 나였다.
그의 업적에 대해서는 잘 몰랐고 부끄럽지만 알려고 애를 쓰지도 않았다.
그런 나에게 구체적인 사건을 통해 그에 대한 더 큰 존경심을 갖게 한 영화가 나타난 것이다.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기에 공부도 되는 좋은 작품을 만났다.
대한민국 국민 1700만 명이 본 최다 관객 영화, 바로 이번에 리뷰할 ‘명량’이다.
임진왜란 6년째인 1597년, 전쟁으로 인해 혼란에 빠진 조선을 두고 무서운 속도로 한양을 점령하러 북상하는 왜군들의 기세가 무섭게 느껴졌다.
국가가 왜군들에 의해 망할 위기에 처하자 억울한 누명을 쓰고 파면당한 이순신 장군(최민식)을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한다.
수군은 지금의 해군이라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그에게는 전의를 상실한 병사들과 두려움으로 가득 차 희망을 잃어버린 백성, 그리고 12척의 배뿐이었다.
이순신과 대결할만한 뛰어난 지략을 가진 데다 악랄하기까지 한 용병 구루지마가 왜군 수장으로 나선다.
정보가 별로 없는 조선은 더 긴장하게 된다. 나라에서도 수적으로 열세이니 수군을 파하고 육군으로 합류하라는 명이 내려왔다.
그러던 중 마지막 희망을 걸었던 거북선마저 아군에 의해 불타버렸다. 이순신 장군의 마음도 타들어가지 않았을까?
결전의 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왜군의 330척 배가 속속 집결하자 수적 열세에 모두가 패배를 직감했다.
12척의 배와 함께 하는 이순신의 조선 vs 압도적인 330척의 왜군과의 숨 막히는 해전을 관람할 수 있다.
역사에 길이 남은 이순신의 전략, 그가 이끈 위대한 전쟁 이야기를 담은 영화 ‘명량’을 기대해도 좋다.
영화를 보고 나서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1,700만 명이라는 숫자가 증명해 주고 있지 않은가?
‘최종병기 활’, ‘봉오동 전투’ 등을 만든 김한민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김 감독은 명량에서 각본, 감독, 기획, 제작까지 맡았다. 그 후 1년 뒤에는 ‘명량:회오리 바다를 향하여’라는 다큐멘터리도 제작했다.
아무래도 이순신에 대한 존경심이 대단한 것 같다.
누적관객 17,615,686명으로 한국 역대 흥행 순위 1위에 빛나는 영화 ‘명량’은 128분의 러닝타임으로 제작된 15세 관람가 영화다.
청룡영화상, 대종상 영화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부일영화상, 춘사영화상 등에서 수상한 명작 중 명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