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 투 더 퓨쳐 (Back to the Future, 1985)
빽 투 더 퓨쳐 (Back to the Future, 1985)
‘빽 투 더 퓨쳐’는 스티븐 스필버그, 프랭크 마샬, 캐서린 케네디가 제작 책임을,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연출을 담당한, SF 장르의 순수 오락 영화이다.
여기서 순수 오락 영화의 의미는 관객들이 아무런 생각 없이 즐길 수 있는, 오로지 오락을 위한 영화라는 뜻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30년 전의 과거로 가게 된 고등학생 마티 맥플라이(Michael J. Fox)가 고등학생 시절의
엄마 로레인 배인즈(Lea Thompson)와 아빠 조지 맥플라이(Crispin Glover)를 만나게 된다는 기발하고 재미있는
‘빽 투 더 퓨쳐’의 각본은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과 밥 게일이 함께 썼다.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과 밥 게일은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하지 못하였다.
동창이자 상관인 비프 태넌(Thomas F. Wilson)에게 온갖 수모를 당하고 사는 아빠와,
과체중에다 술에 빠져 사는 엄마에 실망하고 있는 마티는 사람들이 위험하고 미치광이라고 생각하는 괴짜 발명가
에미트 브라운 박사(Christopher Lloyd)와 친하게 지낸다.
드로리안 자동차를 개조해 타임머신을 만드는 데 성공한 브라운 박사는 마티를 불러내 자신이 만든 타임머신을 마티에게 보여 준다.
하지만 시간 여행을 위해 1.21 기가와트의 전력을 필요로 하는 드로리안에 공급할 핵반응 연료인
플루토늄을 리비아인 테러리스트 단체로부터 훔친 브라운 박사는 리비아인 테러리스트들의 습격을 받고 총에 맞아 죽고 만다.
테러리스트들을 피해 드로리안을 타고 도망치던 마티는 30년 전인 1955년 11월 5일의 과거로 가게 되고,
고등학생 시절의 엄마와 아빠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마티는 의도하지 않게 엄마와 아빠의 만남을 방해하는 바람에 자신의 존재가 지워질 위기에 처한다.
‘빽 투 더 퓨쳐’는 고등학생 마티가 타임머신을 타고 30년 전인 1955년의 과거로 가서
고등학생 시절의 엄마와 아빠를 만난다는 이야기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SF 영화이면서,
1955년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은 것들로 인해 벌어지는 작은 이야기들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주는 코미디 영화이기도 하다.
공중전화를 사용하기 위해 루의 카페에 들어간 마티는 카페의 주인인 루(Norman Alden)가
주문을 하라고 하자 탭(Tab, 코카콜라 컴퍼니가 1963년에 출시한 다이어트 콜라)을 달라고 한다.
그러자 루가 말한다. “탭(tab, 계산서)? 주문을 하지 않으면 탭을 줄 수 없어.”
마티가 다시 무카페인 콜라인 펩시 프리(Pepsi Free)를 달라고 하자 루가 신경질적으로 말한다.
“펩시를 원한다면, 친구, 돈을 내야 해.”
로레인은 자신의 아빠 샘 배인즈(George DiCenzo)의 차에 치여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난 마티를 캘빈이라고 부른다.
로레인은 마티의 속옷에 쓰여진 상표명 캘빈 클라인(Calvin Klein)을 보고는 마티의 이름이 캘빈 클라인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1985년의 미래로 돌아가기 위해 마티는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브라운 박사를 찾아간다.
미래에서 왔다는 마티의 말을 믿지 못하는 젊은 브라운 박사는 마티에게 1985년에 미국의 대통령이
누구냐고 묻자 마티가 로날드 레이건이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브라운 박사가 어이가 없다는 듯 말한다.
“로날드 레이건? 영화배우가? 그럼 부통령은 누구야? 제리 루이스(Jerry Lewis, 영화배우)?
제인 위먼(Jane Wyman, 영화배우)이 퍼스트레이디겠군. …그리고 잭 베니(Jack Benny, 영화배우)가 재무장관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