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업 ; 개봉 후 몇 년이 지나서 이 영화를 알게 되었고, 거의 뒷북에 가까울 정도로 열광했었습니다.
영화 포스터는 이미 익숙해있었고, 여러 매체를 통해 등장인물들을 접하게 되면서 그제야 영화를 볼 마음이 생겼었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더 큰 감동과 울림을 받았었습니다. 역시 디즈니·픽사.
[ 영화 아메리칸 셰프 (Chef, 2014) 리뷰 토스트가 먹고 싶어지는 영화 ]
평생 동안 꿈을 포기하지 말 것을 주장하는 동시에, 좋았던 시절의 기억에 매몰되어
미래를 놓치지 말 것 또한 주장하는 다중적인 메시지를 보이고 있으며, 예전의 아름다운 추억과 기억에
인생을 함몰시키지 말고 항상 새로운 기쁨과 추억을 찾으며 살라고 하는 카르페디엠의 정신에 충실한 애니메이션이다.
영화 줄거리 및 결말
평생을 풍선 판매원으로 살아온 78세의 칼 프레드릭슨은 어릴 적 소꿉친구이자 첫사랑인 엘리와 부부입니다.
엘리는 동무원 직원으로 늘 찰스 먼츠가 모험을 떠났다던 남미의 파라다이스 폭포로의 모험을 꿈꿔왔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세상을 떠났고 칼 혼자 남아 쓸쓸히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칼의 집 주변은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사장 인부가 실수로 엘리와 함께 만들었던 우체통을 망가뜨려버렸고,
화가 난 칼은 우체통을 가지고 실랑이를 벌이다 홧김에 지팡이로 인부의 머리를 가격해 부상을 입혔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칼은 집에서 퇴거당해 양로원으로 보내질 위기에 처하게 되고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수만 개의 풍선을
집에 매달아 앨리가 평생 꿈꾸던 ‘파라다이스 폭포’로 모험을 떠납니다.
애니메이션 업
이후 야생 탐사대 상급 단원으로 진급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경로 배지를 받으려는 러셀과 말하는 장치를 목에 단 강아지 더그,
그리고 신기한 새 케빈과 조우하며 여러 소동에 휩싸입니다.
조금 더 상세히 접근하자면, ‘업’의 주인공인 칼 프레드릭슨의 어린 시절 꿈은 파라다이스 폭포를 횡단한 찰스 먼츠처럼
모험가가 되는 것이었고, 같은 꿈을 가진 엘리를 만나 결혼하게 됩니다.
칼과 엘리가 처음 만나던 날 두 사람은 파라다이스 폭포에 갈 약속을 했습니다.
세월이 지나고 나이를 먹었어도 두 사람의 소망은 변하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들 때문에 노년이 되어서야
파라다이스 표를 끊어서 갈 계획을 세우는데, 중간에 엘리가 세상을 떠나면서 칼은 혼자가 된 것입니다.
엘리를 잃은 후 홀로 노년을 보내던 칼은 인부 폭행 사건을 계기로 아내와의 추억을 안고 마침내 파라다이스 폭포로 여행을 떠납니다.
중간에 시끄러운 꼬마 러셀, 형형색색의 괴상한 새 한 마리와 말하는 개까지 합류합니다.
이 요란스럽기만 한 두 동물들을 귀찮아하던 와중 그들이 위기에 처하자,
칼은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그들을 전부 버려두고 자신의 소망을 위해
파라다이스 폭포로 향하고, 결국 평생의 소망을 이루지만 무언가 가장 중요한 것을 놓고 온 느낌이 들어서 그렇게 기쁘지만은 않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