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2013) | 안전지대에서 벗어나 두려움을 이겨내고 용기를 낸다면.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라이프’ 잡지사에서 16년째 근무 중인 월터 미티.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상상’을 통해 특별한 순간을 꿈꾸는 그에게

폐간을 앞둔 ‘라이프’지의 마지막 호 표지 사진을 찾아오는 미션이 생긴다.

평생 국내를 벗어나 본 적 없는 월터는 문제의 사진을 찾아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등을 넘나들며 평소 자신의 상상과는 비교할 수 없는 거대한 어드벤처를 시작한다.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뭐냐는 질문에 항상 대답은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입니다.

[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The Imitation Game, 2014) 리뷰, 베네딕트 컴버배치 ]

배우이자 감독인 벤 스틸러의 작품으로 감독으로서도, 배우로서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게 해 준 작품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주변 지인들 중에서는 아직까지 이 영화를 보지 못했거나 잘 모르는 사람들이 다수 있어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들 정도로 저는 이 영화를 극찬합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완벽한 영화라 생각합니다. 물론 취향의 차이는 있겠지만 저는 제 인생영화로 단연 이 영화를 꼽습니다.

다수가 ‘어바웃 타임’을 외칠 때 저 혼자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외친 적이 있었죠.

To see the world,
Things dangerous come to,
To see behind walls,
To draw closer,
To find each other and to feel.
That is the purpose of life.

영화 속 ‘라이프’ 잡지사의 모토이자 제 인생 명언입니다.

최근에 이 영화로 영어공부를 하고 있어서 명언도 열심히 외웠습니다. 영어회화 공부용 영화로도 추천합니다.

줄거리

월터는 16년째 라이프 잡지사에서 필름 원화 관리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특기는 몽상에 빠지기. 이 때는 세상과 단절되어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있습니다.

그래서 간혹 주변에서 하는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곤 합니다.

월터는 같은 회사 동료로 회계팀에서 일하고 있는 셰릴을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혼 후 아들과 둘이서 살고 있습니다.

동생의 생일 축하인사를 받으며 여느 때와 같이 아침에 출근한 월터는 회사가 인수되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온라인 매거진으로 개편하게 되면서 구조조정도 진행되는 안 좋은 소식이죠.

그렇게 마지막 호를 앞두고, 16년 간 잡지 표지에 실릴 사진을 작업해온 사진작가 션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옵니다.

월터는 16년 간 션의 파트너로 일을 해왔지만 한 번도 직접 얼굴을 대면한 적은 없습니다. 션

또한 회사의 인수 소식을 들었고, 그동안 월터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라이프 사의 모토가 새겨진 지갑과 편지를 선물로 보냈습니다.

편지에는 25번 필름이 꼭 마지막 호 표지로 실렸으면 한다고 적혀있습니다.

구조조정 책임자에게도 이와 같은 편지가 전해졌는데, 문제는 션이 보낸 필름들 중 25번 필름만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는 것입니다.

월터는 우선 필름 인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둘러대고 넘어갔지만 아무리 사무실을 뒤져도 25번 필름은 없습니다.

애초에 25번 필름을 보내지 않았고, 션이 가지고 있을 거라 판단한 월터는 셰릴을 통해 급여명세서 발송지를 추적하여 션이 있을만한 곳을 유추해냅니다.

그렇게 션을 찾기 위한 월터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이 영화의 묘미는 사실 결말이라고 할 수 있는데 글로 적는 것보다는 직접 보는 것이 감동이 배가 될 것이라 생각하여 줄거리만 적습니다.)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홀로 산책을 하거나 혼자 집에 있는 시간에 주로 몽상에 잠겨있곤 합니다. 월터처럼 상상으로는 가장 멋있고 이상적인 저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곧 몽상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왔을 때, 그 격차로 인해 가끔 우울하고 맥 빠질 때가 있죠.

그리고 다시 일어나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갑니다. 저와 같은 몽상가에게는 특히 이 영화가 공감과 교훈을 불러일으키고, 혹은 영감을 주기도 할 것입니다.

저는 영화를 보고 아이슬란드에 너무 가고 싶어 여러 검색엔진을 뒤졌었습니다. 하지만 금방 마음을 접었습니다.

생각보다 경비가 만만치 않아서 이내 기가 죽어버린 것이죠.

그렇게 1년이 흐르고 친구를 통해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알게 됐습니다.

베이스 캠프지가 아이슬란드에도 있었고, 참가비와 비행기표 값만 있으면 2주 가까이 아이슬란드에서 지낼 수 있다는 생각에 바로 지원서를 작성했었습니다.

합격 발표 후 3주 뒤에 바로 아이슬란드로 출국해야 돼서 부지런히 준비했었습니다.

봉사활동으로 가는 거였지만 저에게는 혼자 떠나는 첫 해외여행이었어서 설레면서도 두려움도 컸었습니다.

점점 출국일이 다가오면서 그냥 취소할까도 생각했었죠. 물론, 마냥 겁나고 두려운 마음에 잠깐 스쳐가는 생각 중 하나였습니다.

어쨌든 잘 다녀왔고, 제 상상을 능가하는 훨씬 귀하고 값진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버킷리스트 1순위였던 오로라까지 보고 왔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불과 1년 전에는 영화를 보며 가고 싶다고 생각만 했었는데 1년 후에는 생각만 했던 일이 현실로 이루어졌습니다.

그 사이에 별다른 일은 없었지만 우연한 기회에 좋은 정보를 얻게 되었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행동으로 옮겼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경비를 모으고, 영문 지원서를 작성하고, 관련 후기도 읽어보며 열심히 준비했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상상만으로 즐겼다면 현실과의 괴리에 힘들어했을 것입니다.

제가 몸소 느낀 바로는 안전지대에서 벗어나 두려움을 이겨내고 용기를 낸다면, 여부에 따라 상상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월터의 상상도 현실이 되었고, 저의 상상도 현실이 된 것처럼 말입니다.

>>> 추천사이트 보러가기 <<<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