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얼 서스펙트 The Usual Suspects 1995

유주얼 서스펙트 The Usual Suspects 1995

유주얼 서스펙트 The Usual Suspects 1995

유주얼 서스펙트 The Usual Suspects 1995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When Harry Met Sally 1989

아마도 5명이 총기 트럭 강탈 사건과 무관한 자신들에게 혐의를 씌운 뉴욕 경찰에 복수할 계획을 모의하고,

결국 부패 경찰관들이 밀수업자(Paul Bartel)와 거래하는 현장을 급습해 보석과 돈을 강탈했다는 진술은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유주얼 서스펙트’의 마지막 반전에 의하면 레드풋이나 코바야시(Pete Postlethwaite)와 관련된 모든 진술은 확실히 버벌이 꾸며낸 것이다.

‘유주얼 서스펙트’의 마지막에, 선박의 갑판 위에 쓰러진 키튼이 정체불명의 남자가 쏜 총을 맞고 죽는 상황이

버벌의 진술과 데이브 쿠얀의 추리에 따라 다르게 묘사되는데, 한 살인 사건이 살인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의

살인 사건에 대한 서로 다른 진술에 따라 다르게 묘사되는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라쇼몽 (羅生門, 1950)’을 연상시킨다.

버벌은 키튼을 죽인 정체불명의 남자가 카이저 소제라고 진술을 하는데, 데이브 쿠얀은 키튼이 카이저 소제라고 생각을 한다.

‘유주얼 서스펙트’의 마지막 반전을 보고 난 후 다시 영화를 보면 처음 볼 때는 무심코 지나쳤던 장면들이나 보지 못했던 것들을 다시 보게 된다.

‘유주얼 서스펙트’의 초반부에 정체불명의 남자가 선박의 갑판 위에 쓰러진 키튼을 죽이는 장면과 함께 카메라는 마치 선박의 밧줄 더미 뒤에

누군가가 있는 것처럼 밧줄 더미를 클로즈업하는데, 처음 볼 때는 밧줄 더미를 클로즈업하는

장면이 불필요한 장면으로 보이지만 마지막 반전을 보고 나면 왜 밧줄 더미를 클로즈업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또한 데이브 쿠얀이 제프 래빈의 사무실에 들어오기 전에 버벌이 게시판을 왜 그렇게 유심히 보고 있었는지,

데이브 쿠얀이 커피를 마실 때 버벌이 데이브 쿠얀의 커피잔을 왜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보았는지도 알 수 있게 된다.

그리고 특히, 버벌이 키튼을 비호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데이브 쿠얀이 키튼은 아직 살아 있고,

바로 키튼이 부두 사건의 배후 인물이라고 말할 때 웃음을 참고 있는 버벌의 얼굴을 보게 된다.

‘유주얼 서스펙트’의 출연진을 소개하는 자막을 보면 맥매너스와 키튼을 각각 연기한 스티븐 볼드윈과 가브리엘 번의 이름이 제일 먼저 나오기는 하지만,

‘유주얼 서스펙트’의 사실상의 주연은 버벌을 연기한 케빈 스페이시다. 하지만 케빈 스페이시는

버벌 역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케빈 스페이시의 수상 소감이 인상적이었다.

“카이저 소제가 누구든지 간에, 오늘밤 그는 찬란하게 술에 취해 있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유주얼 서스펙트’의 각본을 쓴 크리스토퍼 맥쿼리는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했다.

‘유주얼 서스펙트’에서 5명이 레드풋과 만나는 장면을 보면 한국 관객들에게는 낯설지 않은 조형물이 보인다.

바로 산 페드로에 위치한 Angel’s Gate Park에 있는 우정의 종각(Korean Bell and Belfry of Friendship)인데,

미국 독립 200주년을 맞아 한국과 미국 두 나라 사이의 우정을 다진다는 뜻에서 1976년에 한국이 미국에게 선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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