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토토로 となりのトトロ 1988
이웃집 토토로 となりのトトロ 1988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Mad Max Fury Road 2015
‘이웃집 토토로’의 주인공은 어린 자매 사츠키와 메이다.
사츠키와 메이는 새로 이사 온 낡고 오래된 집의 부엌문을 열자 부엌을 뒤덮고 있던 검고 솜뭉치처럼 생긴 것들이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된다.
사츠키와 메이가 본 검고 솜뭉치처럼 생긴 것들은 밝은 곳에서 갑자기 어두운 곳으로 들어가면 누구나 겪게 되는
순간적으로 보이지 않는 착시 현상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아이들의 관점에서 재미있게 묘사한 것이다.
‘이웃집 토토로’에 등장하는 어른들은 사츠키와 메이를 위해서 동심의 세계를 깨뜨리지 않는다.
아빠는 사츠키와 메이에게 그 검고 솜뭉치처럼 생긴 것들이 마쿠로 쿠로스케(まっくろくろすけ) – “새까만 검댕이”라는 뜻이다 라는 요괴라고 일러 준다.
사츠키와 메이는 다락방에서도 검고 솜뭉치처럼 생긴 것들을 보게 되는데, 이웃집 소년인 칸타의 할머니도
사츠키와 메이에게 그것들이 아이들에게만 보이는 수수와타리(ススワタリ)
“떠돌이 검댕이”라는 뜻이다 – 라는 검댕이 요괴라고 일러 준다.
‘이웃집 토토로’는 누구나 어린 시절에 겪었음직한 경험들과, 그때 느꼈음직한 감정들을 사츠키와 메이를 통해 보여 줌으로써
어른 관객들로 하여금 어린 시절을 돌아보게 하고 미소 짓게 한다. 사츠키와 메이는 캄캄한 다락방으로 올라가기가 무섭다.
무서움을 떨쳐 버리기 위해 캄캄한 다락방을 향해 고함을 지르는 사츠키와 메이의 귀여운 행동이 어른 관객들을 미소 짓게 한다.
버스 정류장에서 사츠키가 빌려준 우산을 쓴 토토로는 우산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에 즐거워 한다.
어른 관객들은 우산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좋아 비오는 날 우산을 들고 무작정 밖으로 나갔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서 미소 짓게 된다.
‘이웃 집 토토로’의 이야기는 동심 그 자체다. ‘이웃 집 토토로’의 이야기에 아이들에게 반하는 큰 갈등이나 대립은 없다.
‘이웃집 토토로’의 이야기에서 유일한 큰 사건은 엄마의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 밖으로의 외출이 연기가 되었다는 전보가 날아드는 것이다.
이로 인해 사츠키와 메이가 엄마에 대한 걱정으로 서로 다투게 된다.
하지만 이마저도 관객들에게, 아이들에게는 절대적인 존재인 엄마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이웃 집 토토로’는 정말로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이웃집 토토로’는 아이 관객들은 물론이고 어른 관객들에게도 충분히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내 나이도 적지 않은 나이지만 나도 마치 다시 아이가 된 것처럼 ‘이웃 집 토토로’를 재미있게 보았다.
나도 다시 아이가 되어 꼭 한번 토토로를 만나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