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Witness for the Prosecution 1957

정부 Witness for the Prosecution 1957

정부 Witness for the Prosecution 1957

정부 Witness for the Prosecution 1957

제리 맥과이어 Jerry Maguire 1996

병원에서 막 퇴원한 법정 변호사 윌프리드 경(Charles Laughton)은 건강상 자극적인 형사 사건은 맡으면 안 된다는

개인 간호사 플림솔 양(Elsa Lanchester)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중년의 돈 많은 과부 프렌치 부인(Norma Varden)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레너드 보울(Tyrone Power)의 변호를 맡는다.

레너드 보울의 유일한 알리바이는 프렌치 부인이 살해당한 시각에

집으로 돌아온 자신을 아내인 크리스틴(Marlene Dietrich)이 봤다는 것뿐이다.

하지만 윌프리드 경은 헌신적인 아내의 증언은 재판에 큰 도움이 안 된다는 이유로

크리스틴을 증인석에 세우지 않기로 한다. 하지만 크리스틴은 오히려 검찰 측 증인으로 증인석에 서서 레너드 보울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다.

마지막 재판을 앞두고 윌프리드 경은 미지의 여자 제보자로부터 크리스틴이 위증을 했다는 사실을 밝혀 줄 결정적인 증거물을 얻게 된다.

‘정부’와는 달리 원작에서의 주인공은 레너드 보울이다.

이 때문에 ‘정부’에서 출연진을 소개하는 자막이 나오는 장면을 보면 조연급인데도 불구하고 레너드 보울을 연기하는 타이론 파워의 이름이 제일 먼저 소개된다.

하지만 원작과는 달리 ‘정부’에서는 타이론 파워와, 크리스틴을 연기하는 마를렌 디트리히에 이어 세번째로 소개되는 찰스 로튼이 연기하는 윌프리드 경이 주인공이다.

찰스 로튼은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정부’가 윌프리드 경을 주인공으로 바꾼 이유는 아마도 영화의 마지막에 보여 주는 반전의 묘미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일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원작을 보지 않아서 원작에서의 결말은 어떠한지는 모르겠지만, ‘정부’만 놓고 봤을 때,

만약 레너드 보울의 관점에서 영화의 이야기가 전개되었다면 영화의 마지막에 보여 주는 반전의 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을 것 같다.

‘이중 배상 (Double Indemnity, 1944)’, ‘잃어버린 주말 (The Lost Weekend, 1945)’, ‘선셋 대로 (Sunset Blvd., 1950)’,

‘뜨거운 것이 좋아 (Some Like It Hot, 1959)’,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The Apartment, 1960)’ 등,

빌리 와일더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정말 화려하다. 장르도 다양하다. ‘정부’는 법정 드라마 영화이면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이기도 한데, 영화감독이 누구인지 모르고 ‘정부’를 보면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라고 생각될 정도로 빌리 와일더 감독은 어떠한 장르의 영화도 소화할 수 있는 영화감독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해 주고 있다.

‘정부’에서 법정의 2층 방청석에 있는 플림솔 양 옆에 한 여인 – 영화의 마지막에 여인의 이름이 다이아나(Ruta Lee)라는 것이 밝혀진다 – 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처음 영화를 볼 때는 영화의 이야기와는 관계가 없는 이 여인이 도대체 누구인가 하는 의문이 생기는데 영화의 마지막에 이 의문이 풀리게 된다.

‘정부’에서 원작에는 없는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바로 플림솔 양이다.

윌프리드 경의 개인 간호사인 플림솔 양을 연기하는 엘자 랑케스터는 찰스 로튼의 실제 부인이기도 하다.

엘자 랑케스터는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아카데미 여주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원작에는 없는 플림솔 양은 ‘정부’에서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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