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 매버릭 (Top Gun: Maverick, 2022)
탑건 매버릭 (Top Gun: Maverick, 2022)
가볍게 볼 수 있는 스릴러, The roommate (미국, 2010)
‘탑건: 매버릭’은 36년 전인 1986년에 나온 ‘탑건 (Top Gun, 1986)’의 속편이다.
‘탑건’은 ‘탑건: 매버릭’의 마지막에 “토니 스콧을 추모하며(In memory of Tony Scott)”라는 자막이 나오기도 하지만,
지금은 고인이 된 토니 스콧 감독이 연출하였고, ‘탑건: 매버릭’은 주연인 톰 크루즈와 ‘오블리비언 (Oblivion, 2013)’으로 인연을 맺은 바 있는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연출하였다. ‘탑건’을 연출한 영화 감독과 ‘탑건: 매버릭’을 연출한 영화 감독이 다르긴 하지만,
‘탑건: 매버릭’을 보면 ‘탑건’과 거의 대칭을 이루고 있다고 해도 될 정도로 ‘탑건’을 연상시키는 이야기들과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탑건: 매버릭’은 36년 전 청춘 시절에 ‘탑건’에 열광했던 관객들을 저절로 ‘탑건’의 향수에 젖게 하면서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탑건: 매버릭’은 ‘탑건’에서는 최정예 전투기 조종사를 양성하는 훈련 학교인 탑건의 생도였으나, ‘탑건: 매버릭’에서는 탑건의 교관으로 돌아온,
콜 사인이 괴짜, 이단아, 독불장군 등의 뜻을 가진 “매버릭”이며, 지난 40년간 적기 3대를 격추시킨 유일한 파일럿으로,
탑건이 양성한 최고의 파일럿 중 한 명인 피트 “매버릭” 미첼 대령(Tom Cruise)의 이야기를 다룬 액션 영화이다.
“1969년 3월 3일, 미 해군은 최상위 1%의 미 해군 조종사들을 위한 엘리트 학교를 설립했다. 학교의 목적은 잃어 버린 공중전 기술을 가르치고,
졸업한 소수의 남자들과 여자들을 세계 최고의 전투기 조종사로 만드는 것이었다. … 오늘날,
해군에서는 학교를 전투기 무기 학교
(Fighter Weapons School)라 부른다. 조종사들은 학교를 이렇게 부른다: 탑건”
‘탑건: 매버릭’은 오프닝부터 관객들을 저절로 ‘탑건’의 향수에 젖게 하면서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탑건’의 오프닝과
같이 그 유명한 연주곡 ‘Top Gun Anthem’이 흐르면서 탑건을 설명하는 자막이 나오고, 이어서 항공 모함의
비행 갑판을 보여 주는 장면과 함께 갑자기 케니 로긴스의 ‘Danger Zone’이 흘러나온다. 하지만 ‘탑건: 매버릭’의 오프닝에서 탑건을
설명하는 자막을 자세히 보면 ‘탑건’에서의 자막과는 달리 “졸업한 소수의 남자들”에 “여자들”이 추가되어 있는데,
실제로 탑건을 졸업한 여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탑건: 매버릭’에서도 다국간 나토 조약을 위반하고 건설된 적의
무허가 우라늄 농축 시설을 제거하는 작전을 위해 탑건에 다시 소환된 12명의 탑건 졸업생들 중에
여자인 나타샤 “피닉스” 트레이스 대위(Monica Barbaro)와 칼리 “헤일로” 바셋 대위(Kara Wang)가 포함되어 있다.
‘탑건’에서는 켈리 맥길리스가 연기한 찰리(Kelly McGillis)가 매버릭의 연인으로 등장하였으나,
‘탑건: 매버릭’에서는 제니퍼 코넬리가 연기하는 페니 벤자민(Jennifer Connelly)이 매버릭의 연인으로 등장한다.
페니는 ‘탑건’에서 등장은 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이름이 매버릭의 RIO(Radar Intercept Officer,
레이더 요격 요원)였던 구스(Anthony Edwards)와, 구스의 아내 캐롤(Meg Ryan)의 대사를 통해 두 번이나 언급되었다.
‘탑건’의 초반부에 미국 항공 모함 USS 엔터프라이즈(USS Enterprise(CVN-65))의 함장인 스팅어(James Tolkan)가 위험에
처한 쿠거(John Stockwell)를 구하기 위해 착륙 명령을 어긴 매버릭을 향해 “5개의 관제탑과 제독의 딸 한 명을 고속으로 보내 버린 일로 내가 두 번이나 감금 처분을 내렸지.”라고 말하자,
구스가 매버릭에게 “페니 벤자민을 말하는 거냐?”라고 묻는다. 그리고 바에서 캐롤이 장난스레 매버릭에게
“그이가 당신이 페니 벤자민에게 몹시 화가 나 있던 때의 모든 이야기를 해 줬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