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2 (Terminator 2: Judgment Day, 1991)
터미네이터 2 (Terminator 2: Judgment Day, 1991)
“1997년 8월 29일 30억의 인간이 죽었다. 핵전쟁의 생존자들은 이날을 심판의 날이라고 했다.
그들은 기계들과의 전쟁이라는 또 다른 악몽과 마주했다.
기계들을 조종하는 컴퓨터인 스카이넷은 두 터미네이터를 시간을 거슬러 보냈는데, 그들의 임무는 인간 저항군의 지도자인 내 아들 존 코너를 제거하는 것이었다.
첫 번째 터미네이터는 존이 태어나기 전인 1984년에 나를 죽이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두 번째는 존이 아직 어릴 때에 존을 제거하려 했는데, 전과 같이 저항군도 존을 보호할 전사를 보낼 수 있었다.
문제는 그들 중 어느 쪽이 먼저 존에게 오는가였다.”
사라 코너(Linda Hamilton)의 내레이션으로 영화가 시작하는 ‘터미네이터 2’는 7년 전에 나온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터미네이터 (The Terminator, 1984)’의 속편으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윌리엄 위셔와 함께 각본을 쓰고, 연출과 제작까지 담당했다.
‘터미네이터’에서 제작을 담당했었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전처이자, 영화 제작사 퍼시픽 웨스턴 프로덕션(Pacific Western Production)의 설립자인 게일 앤 허드는
‘터미네이터 2’에서는 영화 제작사 캐롤코(Carolco)의 마리오 카서와 함께 제작 감독을 담당했다.
그리고 ‘터미네이터’에서 터미네이터(Arnold Schwarzenegger)와 사라 코너(Linda Hamilton)를 각각 연기했었던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린다
해밀턴이 ‘터미네이터 2’에서도 같은 역으로 출연하며, ‘터미네이터’에서 범죄 심리학자 실버만(Earl Boen)을
연기한 얼 보엔이 ‘터미네이터 2’에서도 닥터 실버만(Earl Boen)을 연기한다.
‘터미네이터’를 미리 본 관객들은 ‘터미네이터 2’에서 터미네이터(Arnold Schwarzenegger)와 T-1000(Robert Patrick)이
복도에서 어린 존 코너(Edward Furlong)를 사이에 두고 맞닥뜨리는 장면에서 드러나는 반전에 놀랐을 것이다.
이때까지 관객들은 ‘터미네이터’에서 사라를 제거하기 위해 미래에서 온 터미네이터와 똑같은 터미네이터가 존을
제거하기 위해 미래에서 온 터미네이터이고, T-1000은 터미네이터가 아닌, ‘터미네이터’의 카일 리스(Michael Bien)와 같이,
존을 보호하기 위해 미래에서 온 인간 전사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터미네이터가 존을 보호하기 위해 저항군이 보낸 터미네이터이고, T-1000은 존을 제거하기 위해 스카이넷이 보낸 터미네이터이다!
터미네이터는 존에게 T-1000에 대해 설명해 준다. T-1000은 터미네이터보다 진보된 모델이며, 액체 금속 터미네이터이다.
T-1000은 물리적 접촉으로 자신과 같은 크기의 어떤 것이든 모방할 수 있고, 화학 물질, 가동 부분을 포함하고 있는
총이나 폭발물 같은 복잡한 기계들을 형성할 수는 없지만, 칼이나 찌르는 흉기 같은 단단한 금속 형태를 형성할 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