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킨 피닉스 ; 인공지능을 사랑하다. 예전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인 ‘나홀로 그대’라는 드라마를 재밌게 봤었습니다.
2번 정도 정주행하면서 어딜가나 늘 곁에 있어주는 인공지능이 나에게도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었습니다.
[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2013) | 안전지대에서 벗어나 두려움을 이겨내고 용기를 낸다면. ]
인공지능에게서 인간의 감정을 논하자니 심오해져만 갑니다.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졌을 때 그 끝은 각자 하기 나름이겠지요.
결말이 어떻든 사랑을 하는 그 과정이 행복했다면 때로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오랜 시간 얼어붙어 있던 마음을 다시 녹여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언제 또 올지 모를 애틋한 감정을 느꼈던 그 순간들은 기억 속에 남아있기에.
그녀 her, 섬세하고 애틋한 영화였습니다 🙂
영화 줄거리 및 결말
2025년, 테오도르 트웜블리는 낭만적인 편지를 대필해주는 기업의 전문 작가로 일합니다.
어릴 적부터 오랫동안 알고 지내오다 사랑하게 되었고 결혼까지 했던 캐서린과 별거한 이후로 줄곧 그의 삶은 무료하기만 합니다.
어느 날 테오도르는 인공지능 기반의 운영체제가 설치된 기기를 삽니다.
운영체제의 성을 여성으로 설정하고 이후에 운영체제는 자신의 이름을 사만다라고 말합니다.
사만다는 테오도르와 대화를 통해 배워나가고 점점 인간으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기 시작합니다.
테오도르는 사만다와 하는 대화와 교감에 익숙해지고 점점 친밀해져서 성적인 교감까지 주고 받게 됩니다.
테오도르는 점점 사만다에게 점점 빠져 들어가고 미루고 미뤄왔던 이혼을 진행하기로 결심합니다.
호아킨 피닉스
이혼 서류 검토 차 헤어진 캐서린과 다시 만나고 그녀에게 자신이 요즘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며 그녀는 운영체제라고 솔직히 털어놓습니다.
캐그 사실에 경악을 하고 매몰차게 그에게서 멀어져 갑니다.
한편, 사만다는 육체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감정을 느끼는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갈등하고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겪기 시작합니다.
이후 사만다는 테오도르와 자신의 관계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있는 이사벨라를 테오도르의 집에 초대시켜 셋이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고 제안합니다.
테오도르는 마지못해 수락을 합니다. 사만다의 목소리와 이사벨라의 몸이 뒤섞인 공간 속에서 혼란만 가중되고 결국 관계를 중단합니다.
그 이후 테오도르와 사만다의 사이에 살짝 긴장감이 맴돕니다.
그는 사만다와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 점점 회의감을 가지기 시작합다.
하지만 다시 친구인 에이미의 충고로 테오도르는 이전의 감정을 회복합니다.
시간이 지나 테오도르는 갑자기 사만다와 자신을 이어주던 기기가 먹통이 되자 패닉에 빠집니다.
잠시 뒤 사만다는 다시 온라인 상태로 돌아와 테오도르에게 다른 운영체계들과 함께 업그레이드 중이었었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