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핀처 나를 찾아줘;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을 살아가는 완벽한 커플 닉&에이미.
결혼 5주년 기념일 아침, 에이미가 흔적도 없이 실종된다.
[ 헐리웃 영화 추천 포드 V 페라리 FORD v FERRARI , 2019]
유년시절 어린이 동화시리즈 ‘어메이징 에이미’의 실제 여주인공이었던 유명인사 아내가 사라지자, 세상은 그녀의 실종사건으로 떠들썩해진다.
한편 경찰은, 에이미가 결혼기념일 선물로 숨겨뒀던 편지와 함께 곳곳에서 드러나는 단서들로 남편 닉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다.
미디어들이 살인 용의자 닉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도하기 시작하고, 시간이 갈수록 세상의 관심이 그에게 더욱 집중된다.
과연 닉은 아내를 죽였을까? 진실은 무엇일까?
나를 찾아줘
남성 잡지에 기사를 기고하는 프리랜서 작가인 ‘닉’과 하버드 대학교 출신에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데다가 유명 동화 작가인 부모님을 둔 알파걸 ‘에이미’.
그 둘은 우연히 파티장에서 만나 서로 첫눈에 반했고 오랜 시간 동안 열렬히 사랑을 나누고 서로가 자신의 반쪽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면서 이후 결혼한다.
하지만 결혼 후 갑작스럽게 불어닥친 경제불황 때문에 닉과 에이미 둘 다 갑작스럽게 실업자가 되면서 부부 사이에는 서서히 암운이 드리워지기 시작한다.
실업자가 되어버린 닉은 에이미의 걱정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집에 틀어박혀 게임만 하는 것도 모자라 어려운 형편은 생각지도 않고 쓸데없이 물건을 구입해 돈만 축내는 잉여가 되어간다.
이러한 모습에 에이미는 남편을 걱정스러워하는 동시에 남편의 게으른 행동에 실망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출판사와 갈라선 자신의 부모 역시 형편이 어려워지자 에이미는 자신이 물려받을 신탁자금의 대부분을 부모에게 닉과 상의 없이 빌려준다.
대략적인 줄거리
닉이 이 일에 항의하자 에이미는 원래 자신의 부모님의 돈이었다며 받아친다.
이후 닉의 어머니가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는다.
이에 닉은 에이미의 의사와는 상관 없이 자신의 고향이자 어머니가 살고 있는 미주리의 소도시로 이사를 가고, 이 때문에 에이미는 자신이 나고 자란 뉴욕을 떠난다.
에이미는 자신이 물려받을 타운하우스를 손해보면서까지 팔아 돈을 마련해 닉에게 술집 ‘the bar’를 차려준다.
닉은 여동생 마고와 함께 술집을 운영하지만 실적이 신통찮아 계속 적자만 낼 뿐이다.
형편이 어려워지자 닉은 작문을 가르치는 대학 전문강사로도 일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권태기까지 겹치며 닉과 에이미 사이는 점점 멀어진다.
젊은 시절의 로맨틱한 모습이 완전히 사라진데다 게으르고 무능한 모습만 보여주고 자신에게 점점 소홀해지는 닉의 모습과 행동에 에이미가 크게 실망하며 깊은 모멸감을 느낀 것.
결혼 5주년 기념일인 2012년 7월 5일 아침, 닉은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출근길을 뒤로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집에 들어간 닉을 맞이한 것은 어질러진 거실과 아내가 사라져 적막해진 집안 풍경이었다.
닉은 즉시 아내가 실종된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형사 론다가 도착해 닉과 에이미 부부의 집을 천천히 살펴본다.
이후 정확한 조사를 위해 닉을 경찰서에 데리고 가 아내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캐묻는다.
하지만 아내에 대해 무관심할 정도로 아는 것이 없었던 닉은 경찰들의 질문에 정확한 대답을 하지 못한데다가 아내의 실종 연락을 장인과 장모에게 하지도 않아서 경찰들의 애먼 의심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