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팅 (The Sting, 1973)
스팅 (The Sting, 1973)
‘스팅’은 조지 로이 힐 감독과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할리우드 최고의 두 남자 배우 폴 뉴먼과 로버트 레드포드가
‘내일을 향해 쏴라 (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 1969)’ 이후 4년 만에 다시 만나 만든 영화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7개 부문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스팅’은 교묘하게 꾸민 신용 사기라는 뜻의 영화 제목처럼 두 전문 사기꾼인 곤도르프(Paul Newman)와 후커
(Robert Redford)가 교묘한 방법으로 사기를 쳐 갱 두목을 골탕 먹이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영화 속의 갱 두목뿐만 아니라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까지 사기를 치는 기발하고 독특한 이야기의 전개를 보여 주고 있다.
관객들은 두 전문 사기꾼이 갱 두목을 사기치기 위해 면밀히 세운 계획들을 치밀하게 진행시키는 과정을
처음부터 지켜보면서도 자신들 또한 두 전문 사기꾼에게 속고 있었다는 사실을 영화의 마지막에 가서야 알게 된다.
‘스팅’의 또다른 특색은 영화가 여러 파트로 나뉘어져 각각 제목이 붙여져 있는데, 각 파트에서 단편적으로 다루어진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마지막 파트에서 퍼즐이 맞추어지듯 사건들의 전말이 하나 하나 밝혀지고, 이 모든 사건들이
곤도르프가 주도면밀하게 진행시킨 계획된 것들이었음이 드러난다
‘스팅’은 이러한 기발한 이야기의 전개 구조
위에 재미있는 대사들과 폴 뉴먼, 로버트 레드포드의 멋진 연기가 어우러진, 이 영화의 배경 음악인 스콧 조플린의 경쾌한 음악만큼이나 유쾌한 코믹 영화이다.
후커와 그의 동료 콜만(Robert Earl Jones)과 어리(Jack Kehoe)는 한 행인을 상대로 사기를 쳐 11,000 달러라는 거금을 가로찬다.
하지만 자신을 괴롭히는 타락한 경관 스나이더(Charles Durning)로부터 그 돈이 갱 두목인 로네건(Robert Shaw)의
돈임을 알게 된 후커는 자신과 동료들이 위험에 빠진 것을 뒤늦게 깨닫는다. 결국 콜만이 로네건의
부하들에게 목숨을 잃게 되고, 후커도 로네건의 부하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후커는 콜만의 복수를 위해 콜만이 죽기 전 자신에게 소개시켜 준 곤도르프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다.
이에 곤도르프는 동료들을 모으고 로네건을 골탕 먹이기 위한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로네건이 뉴욕에서 시카고로 오는 기차에서 포커 게임을 즐겨 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곤도르프는 자신이 세운 계획에 로네건을 끌어들이기 위한 일단계로 로네건과 포커 게임을 하기 위해 기차를 타기로 한다.
빌리(Eileen Brennan)를 시켜 로네건의 지갑을 소매치기한 곤도르프는 로네건의 돈으로 로네건과 포커 게임을 한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로네건은 속임수까지 써서 곤도르프를 이겨 보려고 하지만 또다른 속임수를 쓴 곤도르프에게 15,000 달러를 잃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