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쇼맨 The Greatest Showman 2017
위대한 쇼맨 The Greatest Showman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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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 바넘은 1850년에 스웨덴의 오페라 가수 제니 린드(Jenny Lind)를 미국에 초청해 순회공연을 벌여 거액의 돈을 벌어들이는데
‘위대한 쇼맨’에서는 순회공연 도중에 P.T. 바넘과 제니 린드(Rebecca Ferguson)
사이에 스캔들이 터지는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실제로는 P.T. 바넘과 제니 린드 사이에 스캔들은 없었다.
사실은 P.T. 바넘의 지나친 상업성을 불편해한 제니 린드가 P.T. 바넘과의 계약을 파기하고, 이후 독자적으로 순회공연을 계속하였다.
‘위대한 쇼맨’에서 서커스 단원들인 괴짜들은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와 실존 인물들이 섞여 있다.
예로, 필립 칼라일과 앤 휠러(Zendaya), 레티 러츠(Keala Settle) 등은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이고
톰 섬과 샴쌍둥이인 창(Chang Bunker, Yusaku Komori)과 앵(Eng Bunker, Danial Son) 등은 실제로 P.T. 바넘과 공연을 같이 했던 실존 인물들이다.
‘위대한 쇼맨’의 이야기는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르게 왜곡되어 있지만,
영화 자체로만 놓고 봤을 때는 ‘위대한 쇼맨’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충분히 즐겁게 해주는 뮤지컬 영화이다.
‘위대한 쇼맨’이 관객들에게 들려주는 노래들은 모두 현대적 팝 장르의 노래들인데, ‘위대한 쇼맨’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The Greatest Show’, 어린 바넘(Ellis Rubin)과 어른이 된 바넘, 그리고 P.T. 바넘의 아내 채러티
바넘(Michelle Williams)과 두 딸, 캐롤라인 바넘(Austyn Johnson)과 헬렌 바넘(Cameron Seely)이 부르는
‘A Million Dreams’, 제니 린드가 부르는 ‘Never Enough’, 레티 러츠가 부르는 ‘This Is Me’,
필립 칼라일과 앤 휠러가 부르는 ‘Rewrite the Stars’ 등, 전곡이 다 훌륭하다.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한 ‘라라랜드 (La La Land, 2016)’의 ‘City of Stars’를 작사한 벤지 파섹과 저스틴 폴이
‘위대한 쇼맨’의 모든 노래들을 작곡, 작사했으며, 어린 바넘이 부르는 ‘A Million Dreams’의 앞부분과
‘Never Enough’를 제외한 모든 노래들을 출연 배우들이 직접 불렀다. ‘Never Enough’는 가수인 로렌 알레드가
제니 린드 역의 레베카 퍼거슨을 대신해 불렀고, ‘A Million Dreams’의 앞부분은 지브 재프만이 어린 바넘 역의 엘리스 루빈을 대신해 불렀다.
‘위대한 쇼맨’은 흥겨운 노래와 함께 보여주는 안무와, 흥겨운 노래와 함께 춤을 추는 듯한 아름다운
영상들을 통해 관객들의 눈까지 즐겁게 해준다. 달빛 아래 아파트 옥상에서 P.T. 바넘과 채러티 바넘이 ‘A Million Dreams’를 부르며
춤을 추는 장면, 필립 칼라일과 앤 휠러가 ‘Rewrite the Stars’를 부르며 멋진 공중 곡예를 펼쳐 보이는 장면, P.T. 바넘과 그의 서커스 단원들이 ‘From Now On’을 부르며 신나게 춤을 추는 장면 등이 대표적인 장면들이다.
‘위대한 쇼맨’은 ‘This Is Me’로 아카데미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하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