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여왕 The African Queen 1951

아프리카의 여왕 The African Queen 1951

아프리카의 여왕 The African Queen 1951

아프리카의 여왕 The African Queen 1951

아이 양육 Bringing Up Baby 1938

찰리 올넛은 아프리카의 여왕을 안전한 장소에 정박시킨 후 로즈에게 상황을 설명한다.

그는 영국군이 콩고 방향에서 호수를 건넌다면 이 지역의 독일군은 한 달도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중앙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대포를 가진 백 톤짜리 독일 증기선 루이자호가 막고 있어 현재로서는 호수를 건너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러자 로즈는 자신들이 강을 따라 호수로 나와 어뢰를 만들어 루이자호를 격침시키자는 제안을 한다.

찰리 올넛은 강을 따라 호수로 가려면 독일군 요새와 급류를 지나야 하기 때문에 너무 위험하다며 거절하지만, 끝내 로즈의 고집을 꺾지 못한다.

아프리카의 여왕은 C.S. 포레스터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존 휴스턴 감독의 작품으로, 두 남녀의 모험담과 그 속에서 싹트는 사랑을 유쾌하게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이 영화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남녀가 반복되는 위기를 넘기며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담고 있다.

영화의 제목인 아프리카의 여왕은 겉으로는 찰리 올넛의 작은 증기선을 나타내지만, 사실은 교양 있고 깐깐한 로즈를 지칭한다.

낡아가는 배에서 마치 아프리카의 여왕처럼 행동하는 로즈와, 그녀의 말에 투덜거리면서도 따르는 찰리 올넛의 모습이 흥미롭다.

교양과 조신함을 갖춘 로즈에게 찰리 올넛은 무식하고 슬쩍한 주정을 일삼는 부정확한 인물로 보이며, 그의 이름처럼 모든 것을 바보스럽게 만든다고 여겨진다.

로즈는 배가 아주 작다는 것을 비꼬듯 설핏 비웃으며 찰리에게 올넛 씨라 불러댄다.

하지만 사랑이란 걸음마가 시작되면 바보처럼 보였던 면모조차 사랑스럽게 변한다.

그들은 독일군 요새와 급류를 무사히 통과하며 점차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자는 척하는 찰리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로즈가 차를 쏟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이때부터 로즈는 그를 찰리라고 부르기 시작하며, 찰리가 하마와 원숭이를 흉내내도 사랑스럽기만 하다.

이런 찰리가 재미있다는 듯 캐서린 헵번이 연기한 로즈는 웃음을 잃지 않는다.

아프리카의 여왕에는 험프리 보가트와 캐서린 헵번이라는 걸출한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이미 큰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험프리 보가트는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수상했고, 캐서린 헵번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지만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그녀는 이후 세 차례나 더 여우주연상을 받게 된다.

영화가 제작된 당시에는 영화 기술이 발달하지 않아 급류 장면의 찰리와 로즈가 인형처럼 보이는 티가 났다.

테크니컬러로 제작된 이 영화에서는 급류를 먼저 찍고 배우들이 연기한 클로즈업 장면에서 그들의 연기와 배경이 다른 듯한 어색함이 드러났다.

아프리카의 여왕은 1998년 미국 영화 연구소가 선정한 위대한 미국 영화 100에서 17위, 2007년 10주년 기념판에서는 65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는 관객들을 유쾌하게 만드는 특별한 매력을 지닌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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