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최대의 쇼 The Greatest Show on Earth 1952
지상 최대의 쇼 The Greatest Show on Earth 1952
어린 시절, 명절 때면 가족들과 함께 앉아 텔레비전에서 서커스를 즐기곤 했습니다.
설날이나 추석의 상차림이 끝나고 점심 식사를 하며, 화려하고 스릴 넘치는 서커스를 보며 가슴 졸이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서커스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아 TV에서 보기 어려워졌고, 직접 찾는 사람도 드물어진 것 같습니다.
혹시 서커스의 향수를 느끼고 싶다면 세실 B. 드밀 감독의 ‘지상 최대의 쇼’를 추천합니다.
이 영화는 서커스의 묘기를 충실히 담고 있어 그때의 두근거림을 다시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작품성 면에서는 아쉽다고 할 수 있죠.
‘지상 최대의 쇼’는 25회 아카데미에서 작품상과 각본상을 받은 영화지만, 개인적으로는 역대 수상작들 중 가장 작품성이 낮은 편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브로드웨이 멜로디(1929)나 위대한 지그펠드(1936)와 함께 좀 실망스러운 영화 중 하나로 꼽습니다.
영화 속에서는 찰턴 헤스턴이 서커스 단장 브래드를, 베티 허튼과 코넬 와일드는 공중 그네 곡예사 홀리와 위대한 세바스찬을 연기하며,
이들은 중앙 무대를 두고 위험한 경쟁을 벌입니다.
세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삼각관계가 흐르고, 광대 버튼스를 연기하는 제임스 스튜어트는 슬픈 비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공중곡예와 드라마가 얽힌 이야기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펼쳐져 서커스 단원들의 희로애락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려 했지만, 이야기는 좀 엉성하게 전개됩니다.
영화의 수상 이유에 대한 추측으로는 세실 B. 드밀 감독이 매카시즘의 지지자였다는 정치적 배경을 들곤 합니다.
또한, 반공주의 내용 때문에 ‘하이 눈’의 각본이 블랙 리스트에 오른 것도 이유로 거론되곤 합니다.
‘지상 최대의 쇼’는 25회 아카데미에서 작품상과 각본상을 받은 영화지만, 개인적으로는 역대 수상작들 중 가장 작품성이 낮은 편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브로드웨이 멜로디(1929)나 위대한 지그펠드(1936)와 함께 좀 실망스러운 영화 중 하나로 꼽습니다.
영화 속에서는 찰턴 헤스턴이 서커스 단장 브래드를, 베티 허튼과 코넬 와일드는 공중 그네 곡예사 홀리와 위대한 세바스찬을 연기하며,
이들은 중앙 무대를 두고 위험한 경쟁을 벌입니다.
세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삼각관계가 흐르고, 광대 버튼스를 연기하는 제임스 스튜어트는 슬픈 비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영화에는 여러 카메오가 나와 재미를 더합니다. 특히 밥 호프와 빙 크로스비가 관중석에서 팝콘을 먹으며 공연을 즐기는 모습은 팬들에게 기억에 남을 장면일 것입니다.
‘지상 최대의 쇼’는 명절에 만났던 서커스의 향수를 되살리는 동시에 작품성 측면에서는 조금 부족한 감이 있는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