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영화 인턴 ;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재밌게 봤던 분들이라면 다들 한 번씩 관심 가졌을 영화일 것입니다.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을 소재로 하고 있어 연륜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지혜로 회사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멋지게 해결해내는 그런 극적인 전개를 기대하고 봤었는데 생각보다 평탄한 전개로 흘러갔습니다.
근데 오히려 기대한 데로 영화가 전개됐다면 좀 유치할 수 있었겠구나 싶었습니다.
[ 영화 아메리칸 셰프 (Chef, 2014) 리뷰 토스트가 먹고 싶어지는 영화 ]
잔잔하고 편안한 분위기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영화로 기억됩니다.
하지만 2시간가량의 긴 러닝타임으로 갈수록 조금 루즈해지고 지루한 감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나한테 이 영화는 영어회화 공부용 영화로는 안 맞겠구나 싶었습니다.
영화 줄거리 및 결말
인터넷 의류 업체 “About the Fit”의 창업자인 줄스 오스틴(앤 해서웨이)은 기업의
사회공헌 차원에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됩니다.
전화번호부 회사의 임원으로 재직하다가 정년퇴직한 벤 휘태커(로버트 드 니로)는 아내와 사별하고,
그동안 쌓인 마일리지로 여행을 다니고 이것저것 배우며 퇴직 후의 삶을 즐기고 있습니다.
착한 영화 인턴
하고 싶은 것은 다 해보고 가족들과도 시간을 보내고 부족할 것 없어 보이지만 어딘가 허전한 마음이 듭니다.
다시 사회에 나가 일을 시작하고자 결심한 벤은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에 지원해 세 차례의 면접을 거쳐 합격합니다.
줄스의 개인 비서로 배정받아 업무를 시작하지만, 줄스는 그런 벤에게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그러나 벤의 연륜에서 묻어나는 처세술과 각종 노하우들에 점점 신뢰를 갖게 되고, 개인 운전기사도 맡기게 됩니다.
벤은 회사 내부의 마사지사 피오나와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나이 어린 회사 동료들에게는 연애 상담이나 클래식 스타일 코디 등을 알려주며
나이차가 물색하게 친구처럼 편안한 관계로 잘 적응해 나갑니다.
한편, 줄스는 부엌에서 시작한 회사가 18개월이라는 매우 짧은 시간 동안
220명의 직원을 거느릴 정도로 빠르게 성장한 만큼 더욱 복잡해진 상황에서 보다
전문적인 경영을 위해 외부에서 CEO를 스카우트하라는 투자자들의 제안을 듣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키워온 회사에 외부 CEO가 개입하여 결정권을 행사할 것을 생각하면 줄스는 착잡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우선은 직원의 조언으로 CEO 후보들을 한 명 한명 직접 다 만나보기로 합니다.
일어나는 사건을 멋지게 해결해내는 그런 극적인 전개를 기대하고 봤었는데 생각보다 평탄한 전개로 흘러갔습니다.
근데 오히려 기대한 데로 영화가 전개됐다면 좀 유치할 수 있었겠구나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