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데이 – 자신이 원하는 팀을 만들기 위한 결전의 날
드래프트 데이 – 자신이 원하는 팀을 만들기 위한 결전의 날
미국은 스포츠를 참 좋아하는 나라인 것 같다.
NFL(Natinal Football League)이라고 불리는 미식축구, 그 외에도 메이저리그 야구, NBA 농구, NHL 아이스하키 등의 스포츠를 좋아한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자신이 응원하는 팀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도 상당 히 많다.
특히 그중에서도 미국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는 미식축구라 생각한다. 미식축구에서 가장 큰 이벤트는 ‘드래프트 데이’다.
팀의 미래를 환히 비춰줄 신인 선수를 선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치열한 머리싸움이 일어난다.
미식축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상당하다 보니 현대자동차가 미식축구 슈퍼볼 광고에 적극 투자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지 않겠는가?
TV 앞에 앉아 자신의 팀에 실력이 뛰어난 선수가 영입되기를 기도하며 보고 있기 때문 아니겠는가?
이번 영화 ‘드래프트 데이’에서는 ‘보디가드’라는 영화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준 케빈 코스트너의 써니 단장 연기가 돋보였다.
영화는 드래프트 데이 생방송을 12시간 남겨둔 상황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드래프트 데이는 매해 수많은 신인 선수들의 운명이 뒤바뀌고 그들의 실력과 잠재력을 펼칠 수 있는 NFL 선수가 되는 날이다.
단장들 간의 전화 통화, 밀당의 연속, 그 안에서 일어나는 재미와 긴장감이 쏠쏠한 재미를 주는 영화다.
사실 써니가 단장으로 있는 클리브랜드 브라운스 팀은 리빌딩이 절실한 팀이다.
써니의 아버지는 브라운스의 전설적인 코치였지만 아들이 단장을 맡고 나서 성적이 좋지 않아 팬들이 등을 돌린 상태였다.
그러다 보니 드래프트 당일 여러 좋은 조건들을 다른 팀에게 내어주고 1순위 지명권을 따오게 된 써니는 깊은 고민에 빠진다.
자신이 브라운스에 온 2년간 원하던 팀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는 생각에 더 갈등에 빠진다.
결국 그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생각했던 팀을 만들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다.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한곳에 집중된 바로 그날, 팀마다 최고의 선수를 차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물밑작업과 치열한 심리전을 이어진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승부수를 던지는 써니, 과연 그는 자신이 원하는 선수들을 자신의 팀으로 영입하는 짜릿한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인가?
영화 기본 정보 및 주인공 분석
영화 ‘드래프트 데이’는 2014년 우리나라에서 개봉하였으며 총 109분의 러닝타임을 가진 12세 관람가 영화다.
관람객과 네티즌 평점 평균 8점 이상을 받은 작품이다.
이반 라이트만 감독은 체코슬로바키아 출신이다.
그는 지금까지 약 50여 편 이상의 영화 작업에 참여했으며 1984년에는 ‘고스트 버스터즈’ 영화를 제작했다.
이 영화를 통해 처음 영화제에서 수상하였으며 이후 수많은 코미디 영화를 만들었다. 어렸을 때 명절 특선 영화로 봤던 기억이 있다.
이반은 영화 ‘스페이스 잼’에서 마이클 조던과 함께 작업한 경력도 있다.
써니 위버 주니어 (케빈 코스트너) : 어찌 보면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단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떠나야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던 그의 내면 연기가 볼만하다.
그러나 단번에 팀 직원들의 신뢰를 얻는 그의 모습에 반했다. 영화 ‘보디가드’의 케빈 코스트너가 연기한 단장 역할은 그 배역을 잘 소화했다.
알리 (제니퍼 가너) : 브라운스의 샐러리캡 담당 직원이기도 하며 써니와 연인관계다.
미식축구에 대해 빠삭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제니퍼 가너는 영화 ‘진주만’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이후 많은 영화에서 주연으로 연기했다.
본태 맥 (채드윅 보스만) : 아프리칸 잉글리시를 구사하던 블랙 팬서의 티찰라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특유의 흑인 영어를 구사하는 채드윅의 모습은 굉장히 낯설었지만 반가웠다.
이번 영화에서는 써니 단장의 마음을 사로잡은 선수로 등장한다. 성실함과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다.
드래프트 데이를 보면서 드라마 ‘스토브리그’가 생각났다.
결국 단장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팀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깊은지를 알게 해 주었다..
리더가 팀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것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영화에서 주인공 써니는 자신만의 팀을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마음의 짐이 있었다.
팀을 응원하는 팬들은 당연히 우승할 수 있는 선수들을 원할 것이다. 하지만 고민만 하다가는 절대 좋은 팀을 꾸릴 수 없다.
팀별로 지명 순위에 따라 고민하고 고를 수 있는 시간은 딱 10분이었다. 그 10분 동안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에 놀랐다.
끝까지 평정심을 잃지 않고 자신의 팀을 이끈 단장의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드래프트 데이’를 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