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태양계로 돌진해 오는 외계(해왕성 넘어)의 물체는 지구와 같이 연약한 행성에 있어서 무서운 대상입니다. 그래서 영화로의 주제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딥임팩트, 그린랜드, 아마겟돈과 같은 영화가 이러한 주제를 다뤘으며, 사실 10Km짜리 혜성이라면 지구의 핵폭탄을 모두 퍼부어도 지구와의 충돌을 피하긴 힘들다.
영화의 일부에서는 혜성의 지표를 뚫고 폭발물을 넣는 이야기가 가끔 아이디어로 회자되는데, 이론상으로는 맞지만, 실질적으로 북극의 꽁꽁 언 땅을 팔만한 단단한 금속도 없을 뿐만 아니라..
파기 위해서 굴착기를 고정할만한 튼튼한 지지대를 마련 하는 것도 쉽지 않다.
영하 -220도에 달하는 환경에서 굴착이라니…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untry For Old Men , 2007 코엔 형제 감독, 코맥 매카시의 동명 소설 원작 ]
물론, 태양에 가까우면 몇 백도까지 온도가 상승하지만, 이는 태양과 0.8AU정도 거리에서나 벌어지는 일.
넷플릭스 영화 돈룩업도 같은 영화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풀어나가는 방식은 다르다. 어쩌면 현실에 더 가깝지 않을까 싶다.
천문학과 대학원생 케이트 디비아스키(제니퍼 로렌스 역)는 박사 학위 과정에서 혜성을 발견하게 된다.
대학원 과정을 조금 아는 사람이라면, 그것도 천문 또는 기상, 우주 물리학과 같은 전공이라면 혜성의 발견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 익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학위 졸업 논문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름이 영원히 붙는 우주 물체가 존재하는 행운을 얻게 된다는 것.
실제로, 많은 장사치(?)들이 소행성을 발견하고 등록만 한체 이름을 붙이지 않는다. 이 소행성은 논문 실적을 위해 대기하는 상품이기도 하다.
랜들 민디 박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역)와 케이트는 혜성을 발견한 기쁨도 잠시, 이 혜성의 궤도가 지구와 일치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넷플릭스 영화
분위기는 지구 재난 영화로, 혜성이 충돌하면 지구의 생명체가 99% 사라진다는 것. 이를 알리기 위해 케이트와 랜들 박사는 백악관을 찾는다.
하지만, 대통령 올리언((메릴 스트립 역)은 조금 의아한 반응이다. 조만간 선거철이고, 자신이 지지를 받아야 혜성 충돌에 대한 예산을 편성한다는 것.
황당한 이들은 브리(케이트 블란쳇 역)와 잭(타일러 페리 역)의 TV프로그램을 출연하여 혜성 충돌을 알리려고 한다.
하지만, 이들 프로는 심각한 문제를 코믹하게 전달하는 토크쇼에 가깝다.
계속되는 황당함으로 케이트는 방송에서 화를 내고 나가지만, 큰 변화는 없다.
랜들 박사는 브리와 썸을 타게 되면서 혜성 충돌로 모인 이들은 각자의 시간 속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진실을 전달하려고 한다.
결국 대통령의 예산 편성으로 미국과 협력 국가들은 혜성 폭발 계획을 실행하게 된다.
하지만, 돌연 지구 대기권을 향해가던 로켓과 우주왕복선은 임무 취소로 귀환한다.
이유는, 억만장자 BASH의 CEO인 피터 이셔웰(마크 라이언스 역)이 혜성에 몇 조 달러의 희귀 광물을 그냥 폭파하는 것은 기회를 위기로만 보는 것이라며 반대 해서이다.
여기서 왜 전기차 CEO 일론 머스크가 생각나는지… 그리고, BASH는 Linux를 다뤄본 분들은 아는 Commend/UI 인터페이스 모듈이다.
Ubuntu(우분투)의 표준 인터페이스가 되어버리기는 했지만 말이다. 아무튼, 여기서 BASH는 인공지능이란다.
미국과 협력 국가에 속하지 못한 중국과 러시아는 나름대로 혜성 폭파 작전을 시행하나 원인 모를 이유로 로켓은 폭파되고 만다.
결국 피터만이 희망이 되어 버리고, 대학원생 케이트와 랜들 박사는 망연자실하여 고향으로 내려가 부모님과 함께 하거나, 썸을 타다 와이프한테 들킨 랜들은 다시 자신의 가족을 찾아 간다.
이제, 미국 대통령과 랜들/케이트가 대립을 하는 상황.
한쪽은 혜성의 희귀 광물을 통해 정권을 계속 유지하고 싶고,
다른 한쪽은 미국 정부의 재난에 대응하는 자세를 놓고 대립하게 된다. 여기서 대통령이 부르짖는 말이 “Don’t Look up”. 영화의 제목이다.
하지만, 구름 사이로 엄청난 꼬리와 함께 나타난 혜성. BASH의 CEO 피터의 혜성 분해 프로젝트가 시작되나 혜성의 환경을 우습게 본 문제로 임무는 실패로 돌아간다.
지구는 혜성을 맞아 재난 상황이 되고, 대통령과 피터등 250명은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탈출해서 제2의 지구형 행성을 찾아 떠난다.
폐허가 된 지구에서 몇 몇은 살아남지만, 엄청난 방사능으로 지구 재건의 의문을 제시하고, 제2의 지구에 도착해 동면에서 깨어난 인간들은 공룡이 사는 환경에 놓여진다.
긍정적인 대통령은 처음 만난 공룡에 먹히는 장면으로 영화는 쿠키 영상을 내보내며 끝난다.
영화의 장르는 SF, 재난으로 분류되지만, 실제로는 사회문제고발로 드라마에 가깝다.
이 영화를 보면서… 비호감 선거, 하지만, 곧 망각하고 두편으로 갈라 대립하는 국민들, 정치인들은 절 때 국민을 생각하지 않는다와 같은 현실을 고발하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잠시 미국/유럽과 중국/러시아의 세계 상황과 정의로만 해석되지 못하는 기업 CEO들과 정치가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미 알고 있지만 까먹은)에 대해 잔잔하게 느끼고 싶다면 적극 추천하는 영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