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트롤의 습격 ;영화 <툼레이더>로 할리우드 진출까지 성공했던 노르웨이 출신의 로아 우타우 감독이 북유럽의 신화나 민담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트롤이라는 존재를 내세운 영화로 돌아왔다.
바로 <트롤의 습격>이라는 제목의 액션 어드벤처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신작이고,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트롤을 다뤘다는 점이 흥미로워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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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트롤의 습격>은 노르웨이 산속에서 고대의 트롤이 나타나 엄청난 파괴를 일으키려 하자,
소름 끼치도록 생생한 현실이 되어버린 동화 속 존재를 막을 방법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노르웨이의 도브라 산맥에는 철도 건설 공사가 한창이다. 산을 구해야 한다고 외치며
공사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외침에도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 공사 현장은 발파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순조롭게 공사가 이어지고 있는 줄로만 알았던 것도 잠시, 갑작스럽게 터널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아수라장이 되어버린다.
총리는 이를 위해 전문가를 부른다. 이에 소환된 인물은 노라(이네 마리에 빌만),
그녀는 무려 6개월째 해변을 뒤지던 중 조금 전 성과라고 할법한 흔적을 발견하여 동료들과 축하 시간을 갖고 있던 고생물학 교수다.
영문도 모른 채 소환된 노라는 브리핑을 통해 소리가 꼭 동물과도 같은 존재의 발자국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 부근에 살던 어느 노부부의 증언을 토대로, 아버지 토비아스(가르 에이스볼)의 도움을 받기 위해 그를 찾아가게 된다.
넷플릭스 트롤의 습격
<트롤의 습격>은 드넓은 초원과 암벽, 자연이 드리운 어느 산맥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를 맞닥뜨리게 된 인간들의 이야기를 펼친다.
정확히는 어떻게든 그 존재를 없애려는 정부 관료들과 반대로 그 존재가
무엇인지부터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대치시키는 전개를 보인다.
그리고 그 안에서 등장한 ‘트롤’이라는 존재를 강조하여 노르웨이, 북유럽 동화 및 신화를 인용해 흥미를 돋운다.
거대한 크기는 물론 인간을 경계하고 공격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대부분의 괴수영화의
플롯을 그대로 따라가지만 트롤이라는 존재의 특수성에 집중해 차별점을 두는 영화다.
즉, 동화와 신화 등에서 언급되는 존재임을 강조하여 그 특성을 이용한
스토리텔링으로 관객들이 흥미를 갖고 바라보도록 전개해나가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괴수영화에서 봤을 법한 흐름에도 트롤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강조하고,
그래서 단순히 인간과 트롤의 대치와 대결로 흘러가지 않는 것도 색다르게 느껴지는 포인트였다.
그만큼 트롤이라는,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소재가 궁금하거나 흥미롭게 느껴지는 관객들에게는 충분히 킬링타임 이상은 한다.
넷플릭스 영화인데 쿠키영상도 있어서 더 괜찮게 느껴졌다.
교수였다는 설정에 트롤을 포함하여 관련된 이야기를 깊이 있기 안다는
설정을 소화한 배우들의 연기도, 결말에 직결되는 엔딩 장면 연출도 꽤나 괜찮았으니.
시간도 그리 길지 않고, 여러모로 가볍게 볼 영화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