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영화관 The Last Picture Show 1971
마지막 영화관 The Last Picture Show 1971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A Space Odyssey 1968
제이시 패로우(Cybill Shepherd)의 엄마이자, 샘의 기억 속의 바로 그 젊은 여자인 로이스 패로우(Ellen Burstyn)와\
코치 포퍼(Bill Thurman)의 아내인 루스 포퍼(Cloris Leachman)는 지극히 외롭고 공허한 삶을 살고 있는 중년의 여인들이다.
소니와 듀안 잭슨(Jeff Bridges), 제이시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앞날이 창창한 젊은이들이지만 이들의 삶도 별다를 게 없다.
지루하고 공허한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의 유일한 관심거리와 위안거리는 섹스다.
로이스는 남편 진 패로우(Robert Glenn)의 석유 공장에서 일하는 아빌렌(Clu Gulager)과 몰래 사귀고 있고, 루스는 소니와 관계를 가진다.
듀안과 연인 사이인 제이시는 부자인 바비 쉰(Gary Brockette) – “처녀 떼고 나서 나한테로 와.
” – 을 잡기 위해 듀안과 잠자리를 같이하지만 실패하자, 아빌렌과 잠자리를 같이한다.
벙어리 빌리는 먼지바람이 부는 날 빗자루로 텅빈 거리를 쓸다 트럭에 치여 죽고 만다.
결국 ‘마지막 영화관’이 정의하는 인생이란 빌리처럼 공일 하다 허무하게 죽는 것이다.
‘마지막 영화관’의 마지막에 루스가 빌리의 죽음으로 공허해 하는 소니에게 애써 해주는 위로의 말마저도 허무하게 들린다. “걱정하지 마라, 걱정하지 마.”
‘마지막 영화관’은 못에 낚시를 하러 온 샘이 옛 기억을 떠올리듯 관객들로 하여금 1950년대 초의 영화들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끔 한다.
‘마지막 영화관’에서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신부의 아버지 (Father of the Bride, 1950)’와 ‘레드 리버 (Red River, 1948)’이며,
영화관에 걸려 있는 ‘유황도의 모래 (Sands of Iwo Jima, 1949)’와 ‘왜건 마스터 (Wagon Master, 1950)’
“사자” 샘을 연기하고 있는 벤 존슨이 출연한 영화이다 – 의 영화 포스터도 보인다.
‘마지막 영화관’은 배경 음악이 따로 없다. ‘마지막 영화관’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영화
속의 라디오나 주크박스, 레코드에서 흘러나오는 1950년대 초의 컨트리 음악이 전부다.
듀안 잭슨과 제이시 패로우, 레스터 말로우(Randy Quaid)를 각각 연기한 제프 브리지스와 시빌 쉐퍼드
랜디 퀘이드는 ‘마지막 영화관’이 이들의 영화 데뷔작이다. 제프 브리지스와 벤 존슨은 동시에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데, 벤 존슨이 수상했다. 루스 포퍼와 로이스 패로우를 각각 연기한 클로리스 리치먼과 엘렌 버스틴도
동시에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데, 클로리스 리치먼이 수상했다.
‘마지막 영화관’은 작품상을 포함한 6개 부문의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라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의 2개 부문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마지막 영화관’은 미국 영화 연구소(American Film Institute, AFI)가 2007년에 10주년 기념판으로 새로 선정한
“위대한 미국 영화 100 10주년 기념판 (AFI’s 100 Years…100 Movies 10th Anniversary Edition)”에서 95위에 랭크되어 있다.
피터 보그다노비치 감독은 ‘마지막 영화관’의 출연진 대부분을 그대로 캐스팅하여 ‘마지막 영화관’의 속편격인
‘마지막 쇼 (Texasville, 1990)’를 연출하였으나, ‘마지막 쇼’는 ‘마지막 영화관’만큼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