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닝 The Shining 1980

샤이닝 The Shining 1980

샤이닝 The Shining 1980

샤이닝 The Shining 1980

히트 Heat 1995

‘샤이닝’을 자세히 보면 잭도 로이드와 나체의 젊은 여자, 그래디와 같은 존재 – 환영이든 실재하는 사람이든 – 일 지도 모른다는 암시들이 영화 곳곳에 숨겨져 있다.

잭이 호텔에서 생활하게 된 이후부터 거울에 비친 잭을 보여 주는 장면들이 자주 나온다.

호텔에서 생활하게 된 잭을 보여 주는 첫 장면은 아예 거울을 통해서이다.

잭이 거울을 통해 로이드와 나체의 젊은 여자, 그래디를 보듯, 관객들은 거울을 통해 잭을 본다.

또한 아침 식사를 가지고 온 웬디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조금 무서웠다고 말하자 잭이 말한다.

“난 금방 이곳이 마음에 들었어. 내가 인터뷰를 하러 이곳에 왔을 때 전에 이곳에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

누구나 기시감을 경험하긴 하지만, 어처구니가 없었어.

마치 호텔 구석구석을 다 알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

그래디는 자신에게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한 그 관리인이 당신이지 않느냐고 묻는 잭에게 말한다.

“죄송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관리인은 당신이죠. 항상 당신이 관리인이었습니다. 제가 잘 알죠. 전 늘 이곳에 있었거든요.”

‘샤이닝’의 이야기에서 로이드와 나체의 젊은 여자, 그래디, 그리고 잭의 모호한 실체뿐만이 아니라 모호한 부분이 또 있다.

울맨은 잭과의 인터뷰에서 1970년에 캐빈 피버로 가족을 무참히 살해한 관리인의 이름이 찰스 그래디라고 말했었는데,

잭이 그 관리인이라고 생각한 웨이터의 이름은 델버트 그래디이다.

찰스 그래디와 델버트 그래디는 동일 인물인가, 아니면 울맨이 이름을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일까?

또한 울맨은 그래디의 두 딸이 8살과 10살이라고 말했었는데, 대니가 보는 이미지의 두 자매는 쌍둥이이다.

이것도 울맨이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일까, 아니면 단지 쌍둥이로 보이는 것일 뿐일까?

그렇다면 ‘샤이닝’이 영화가 끝나기 직전에 관객들에게 보여 주는 호텔의 벽에 걸린 사진 속의 인물을 확실히 잭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을까?

웬디는 처음에는 대니가 보는 이미지나 잭이 보는 환영 같은 것들을 보지 못했지만

공포에 질린 채 대니를 찾으러 호텔을 뛰어 다니는 시점에서 이상한 것들을 보기 시작한다.

웬디가 보는 것들은 공포에 질린 웬디의 환영인가, 아니면 단지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는 것일 뿐일까?

‘샤이닝’에서 유명한 잭의 대사 “Here’s Johnny!”는 그 유명한 조니 카슨(Johnny Carson)이 1962년부터 1992년까지 30년 동안

진행한 텔레비전 토크 쇼 ‘투나잇 쇼 (The Tonight Show Starring Johnny Carson)’에서 조니 카슨이 무대에 등장할 때 사용한 캐치프레이즈이다.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 전날에 열리는 골든 래즈베리 시상식(Golden Raspberry Awards)은 최악의 영화들을 선정하여

최악의 작품상, 최악의 감독상, 최악의 남우주연상, 최악의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한다.

골든 래즈베리 시상식은 1981년부터 시작되었는데, 첫 골든 래즈베리 시상식에서 ‘샤이닝’은 2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랐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최악의 감독상 후보에,

웬디 역의 셸리 듀발이 최악의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만큼 ‘샤이닝’은 영화가 나온 당시에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는데,

‘샤이닝’의 모호한 이야기로 인해 관객들이 영화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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