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The Verdict 1982

심판 The Verdict 1982

심판 The Verdict 1982

심판 The Verdict 1982

초대받지 않은 손님 Guess Who’s Coming to Dinner 1967

기계에 의존한 채 침대에 누워 있는 데보라 앤 케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한 프랭크 갤빈은 의료 사고를 덮기에만 급급한

가톨릭 병원의 브로피 주교(Edward Binns)가 제시한 거액의 합의금을 거절하고, 재판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로 결심한다.

없는 자를 변호하는, 그리고 스스로도 없는 자인 프랭크 갤빈이 있는 자들인 가톨릭 병원과 거대 법률 회사를 상대로 재판에서 이기기는 도저히 불가능해 보인다.

거대 법률 회사의 변호사 에드 콘캐넌(James Mason)은 여러 명의 변호사의 도움으로 재판을 준비하고, 재판에서 이기기 위해 신문과 방송까지 동원한다.

반면, 프랭크 갤빈의 재판 준비 과정은 에드 콘캐넌과 비교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다.

프랭크 갤빈에게 도움을 주는 이는 미키 모리시(Jack Warden)뿐이다.

여기에 호일 판사(Milo O’Shea)는 결코 프랭크 갤빈에게 호의적이지 않고

샐리 도너히의 남편인 케빈 도너히(James Handy)는 거액의 합의금을 거절하고 이길 수 없는 재판을 하려는 프랭크 갤빈을 책망하고

프랭크 갤빈의 유일한 증인인 그루버 박사(Lewis Stadlen)는 재판을 앞두고 갑자기 사라진다.

그리고 프랭크 갤빈이 사랑하고 의지한 로라 피셔마저 에드 콘캐넌에게 매수된 스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프랭크 갤빈은 충격에 빠진다.

프랭크 갤빈이 어렵사리 찾아낸, 의료 사고 당시 간호사였던 케이틀린 코스텔로 프라이스(Lindsay Crouse)의 증언을 통해

데보라 앤 케이를 식물인간으로 만들어 버린 의료 사고를 낸 장본인인 타울러 박사(Wesley Addy)가

자신의 실수를 숨기기 위해 데보라 앤 케이의 입원 서류를 위조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에드 콘캐넌은 어떻게든 재판에서 이기기 위해 법의 허점을 교묘하게 이용한다. 하지만 배심원들의 심판은 프랭크 갤빈의 손을 들어 준다.

‘심판’은 프랭크 갤빈의 손을 들어 준 배심원들의 심판을 통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영화의 주제

즉 결국 정의로운 사회의 구현은 법보다는 사람들의 양심에 달려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프랭크 갤빈의 최종 변론은 이를 강조하고 있다. “여러분이 법입니다.”

‘심판’의 마지막 장면은 인상적이다. 재판에서 이긴 프랭크 갤빈은 로라 피셔의 전화를 받지 않는다.

모든 것을 체념한 듯한 로라 피셔와 당당한 듯 평온하게 쉬는 프랭크 갤빈의 모습이 대조적이다. 각각 양심을 저버린 사람과 양심을 지킨 사람의 모습이다.

‘심판’과 같이 조금 지난 영화들은 관객들에게, 현재는 대스타인 배우들의 무명 시절, 또는 젊은 시절의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되는 재미도 준다.

‘심판’의 마지막 재판 장면을 보면 프랭크 갤빈 뒤 방청석에 앉아 있는 브루스 윌리스를 볼 수 있다.

그리고 브루스 윌리스의 오른쪽에는 쏘우(Saw) 시리즈의 토빈 벨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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