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최고의 패션 매거진 ‘런웨이’에 기적 같이 입사했지만 ‘앤드리아’(앤 해서웨이)에겐이 화려한 세계가 그저 낯설기만 하다.
[ 아담 맥케이 감독의 영화 빅쇼트 The Big Short , 2015 크리스찬 베일(마이클 버리), 스티브 카렐(마크 바움), 라이언 고슬링(자레드 베넷) ]
원래의 꿈인 저널리스트가 되기 위해 딱 1년만 버티기로 결심하지만 악마 같은 보스,
‘런웨이’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트립)와 일하는 것은 정말 지옥 같은데…!!
24시간 울려대는 휴대폰,
남자친구 생일도 챙기지 못할 정도의 풀 야근,
심지어 그녀의 쌍둥이 방학 숙제까지!
꿈과는 점점 멀어지고.. 잡일 전문 쭈구리 비서가 된 ‘앤드리아’
오늘도 ‘미란다’의 칼 같은 질타와 불가능해 보이는 미션에 고군분투하는 ‘앤드리아’
과연, 전쟁 같은 이곳에서 버틸 수 있을까?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원작 소설의 허무한 결말과 달리 그나마 제대로 된(?) 이야기로 끝난다.
패션지식은 1도 없었지만 앤드리아가 점차 완벽한 일처리를 보여주어 그간 괄목상대할만한 성장에 주목한 미란다는 선배 에밀리 대신 앤드리아를 파리로 데려가는 강수를 두게된다.
선배의 그간 업적을 무시하고 대신가게되어 마지못해 떠난 파리행이었지만, 예상대로 어시스턴트 앤드리아의 활약으로 미란다는 파리에서의 패션쇼를 무사히 마치게 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앤드리아는 미란다가 한동안 회사 경영진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었고,
오랜 숙적이었던 프랑스 편집장 재클린이 그녀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소문을 미리 알게 된다.
줄거리 안내
걱정이 된 앤드리아는 이를 미란다에게 알려주려고 눈치를 주지만, 대수롭게 여기지 않던 미란다는
오랜 친구이자 직원인 나이젤이 그토록 가고 싶어하는 자리에 오랜 숙적이었던 재클린을 아무렇지도 않게 앉히면서 사태를 일단락 시킨다.
자신이 숙적에게 밀려날 것을 미리 예감하고 있었던 미란다는 잡지사 회장을 자신의 방으로 불러들여, 자신의 팀원들까지 전부 잡지사를 함께 떠나 잡지를 사실상 폐간하도록 만들 수 있다는 딜과
파워 게임으로 최후 통첩을 날리는 바람에 그녀 대신에 나이젤이 대신 희생당한 것이다.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자리를 빼앗긴 나이젤은 “… 언젠가는 보상해 주겠지. 그렇게 믿고 싶어.”라면서 프랑스 편집장에게 씁쓸한 박수를 보낸다.
둘이 차량에 탑승한 후 앤드리아는 비정하게 나이젤을 버린 행동에 “당신이 나이젤에게 한 짓, 그런 거 전 못해요”라고 따지는데, 미란다는 한숨을 쉬면서 “너도 이미 했어. 에밀리한테.”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이어서 “너 스스로가 선택한 길이야. 이런 삶을 바란다면 그런 어려운 선택도 해야하는 법이지”라고 웃으면서 나지막하게 말하자 앤드리아는 자기도 모르게 미란다처럼 변해가고 있는 본인에게 충격을 받는다.
그 짧은 순간에 자기성찰을 한 안드레아는 행사장에 도착하자 차량에서 내리지만 미란다를 따라가지 않고 마음이 편해진듯이 웃으면서 반대쪽으로 향한다.
이때 미란다가 전화를 걸자 울리는 휴대폰을 분수대에 버리면서 떠난다.
이후 앤드리아는 원래의 꿈이던 기자가 되기 위해 ‘뉴욕 미러’에 면접을 본다.
면접관은 거만한 비서를 통해 미란다에게 쪽지를 남겼더니 미란다가 친필로 팩스를 보내왔다고 하며, 팩스 내용이 “그녀는 내게 가장 큰 실망을 안겨준 최악의 비서다. 그리고, 그녀를 채용하지 않으면 당신은 멍청이다.”라고 말해준다.
“뭔가 잘하긴 잘했나봐요”라고 말해주는 데, 앤드리아가 회사를 다니는 내내 집착하다시피 뭔가를 제대로 해내고자 했던 것에 대한 결과다.
면접을 보고 나오는 길에 앤드리아는 거리에서 미란다와 잠시 눈이 마주치고, 이후 차에 탄 미란다는 작중 처음으로 진심이 담긴 웃음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