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블랑카

카사블랑카 (Casablanca, 1942)

카사블랑카 (Casablanca, 1942)

카사블랑카 (Casablanca, 1942)

죠스 (Jaws, 1975)

‘카사블랑카’는 작품상과 감독상, 각색상, 3개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로맨틱 전쟁 멜로드라마 영화이다.

‘카사블랑카’는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들 중에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Gone with the Wind, 1939)’와 더불어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이며, 미국 영화 연구소

(American Film Institute, AFI)가 1998년에 선정한 “위대한 미국 영화 100 (AFI’s 100 Years…100 Movies)”에서

‘시민 케인 (Citizen Kane, 1941)’에 이어 2위를, 새로이 선정한 2007년 10주년 기념판에서는

‘시민 케인’, ‘대부 (The Godfather, 1972)’에 이어 3위를 차지한 영화이다.

난 이 영화를 몇 번이고 보고 또 봤다. 아니 보고 또 보게 된다는 표현이 더 맞겠다.

영화를 처음부터든 중간부터든 일단 보기 시작하면 끝까지 보게 만든다. 한마디로 중독성이 아주 강한 영화이다.

사실 영화 기술적인 면에서 관객들을 끌 만한 뛰어난 영상미가 있는 영화도, 이야기가 참신한 영화도 아니다.

더군다나 영화 제작 과정의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계획 없이 막 만든 영화이다.

크랭크 인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시나리오가 완성되지 않아, 영화 촬영 진행 중에 시나리오가 만들어지고

그나마 만들어진 시나리오도 촬영하면서 매번 수정되어, 심지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찍을 때 출연 배우들이

일자(Ingrid Bergman)가 라즐로(Paul Henreid)와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지

아니면 릭(Humphrey Bogart)과 카사블랑카에 남게 되는지조차 몰랐다.

또한 영화의 이야기 무대는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카사블랑카이지만, 영화 초반부의 독일군 소령 스트라세(Conrad Veidt)가 도착하는 공항 장면

이 장면은 LA 인근의 작은 공항에서 촬영되었다 – 만을 제외하고는 영화의 전 촬영이 스튜디오에서 진행되었으며

심지어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의 공항도 스튜디오에 설치된 세트인데, 이 장면에서 나오는 비행기는 마분지로 만든 모형 비행기이며

실제보다 훨씬 작은 모형 비행기의 크기를 감추기 위해 비행기 주위에 있는 정비사들로 난쟁이 엑스트라들을 기용하였다.

안개는 이런 세트의 조잡함을 숨기기 위해 사용된 것이다. 이런 무계획적이고 임기 응변식의 조잡한 영화

제작 환경에서 오늘날까지도 최고의 명화로 평가받고 있는 영화가 만들어진 건 거의 기적과도 같은 우연의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중립국인 프랑스령 모로코의 카사블랑카는 제2차 세계 대전의 소용돌이를 피해 자유의 땅 미국으로 가기 위해 비자를 기다리는 유럽 피난민들로 넘쳐났다.

이곳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미국인 릭. 어느날 역시 미국으로 가기 위해 카사블랑카로

온 릭의 옛 연인 일자와 그녀의 남편인 레지스탕스 리더 라즐로가 릭의 카페를 찾는다.

일자를 아직 잊지 못한 릭은 일자에 대한 자신의 사사로운 감정과 중요 인사인 라즐로를

구해야 된다는 대의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다. 일자 또한 잊은 줄 알았던 릭을 다시 보자 아직도

릭을 잊지 못한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릭과 라즐로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한다.

미국행 비자를 구하지 못해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릭과 일자 사이를 눈치챈 라즐로는 일자의

안전을 위해 릭에게 일자와 함께 카사블랑카를 떠나 일자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 달라고 부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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