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스토리 The Philadelphia Story 1940

필라델피아 스토리 The Philadelphia Story 1940

필라델피아 스토리 The Philadelphia Story 1940

필라델피아 스토리 The Philadelphia Story 1940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For Whom the Bell Tolls 1943

필라델피아 스토리는 캐서린 헵번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영화로 그녀에 의한 그리고 그녀를 위한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영화가 개봉할 당시 캐서린 헵번의 대중적 평판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연이어 흥행에 참패했던 작품들 때문에 ‘박스 오피스 포이즌’이라는 불명예를 얻었고 RKO 라디오 픽처스를 떠나면서 도도하고 까다로운 배우라는 이미지를 떠안기도 했죠.

헵번은 마침내 할리우드를 떠나 고향인 브로드웨이로 돌아갔고 그녀의 복귀작은 필립 배리가 그녀를 모티브로 쓴 연극 필라델피아 스토리였습니다.

이 연극은 크게 성공합니다.

그녀는 이 연극의 영화화 판권을 사들이고 자신이 주인공인 트레이시 로드로 출연하는 것을 조건으로 MGM에 판권을 저렴하게 넘깁니다.

뿐만 아니라 감독과 주연 배우도 그녀가 직간접적으로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여러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조지 쿠커 감독에게 연출을 맡기고 트레이시 로드의 상대역으로 클라크

게이블과 스펜서 트레이시를 원했으나 결국 캐리 그랜트와 제임스 스튜어트로 변경되었습니다.

결국 필라델피아 스토리는 거대한 흥행을 일으켰고 캐서린 헵번은 불명예스러운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1999년

AFI 선정 위대한 미국 배우 100선에서 여성 배우 부문 1위에 오른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필라델피아의 유서 깊은 가문 장녀이자 이혼녀인 트레이시 로드의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우아하고 매력적이면서도 자존심 강한 여신 같은 여성입니다.

트레이시 로드의 캐릭터는 당시 대중들이 바라본 캐서린 헵번의 이미지와 맞물려 있습니다.

전 남편과 이혼 2년 만에 새로운 결혼을 앞둔 트레이시 로드는 역시 헵번 자신과도 겹치는 면모가 있었던 것이죠.

필라델피아 스토리는 트레이시 로드가 ‘여신’의 이미지를 벗고 인간적인 모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는데 이는

동시에 캐서린 헵번을 둘러싼 비호감 이미지를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트레이시 로드가 맥콜리 코너에게 파티가 즐거웠느냐고 묻자 맥콜리 코너가 대답한다.

“아름다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경거리는 특권을 즐기는 특권층을 보는 것이죠.”

맥콜리 코너의 대사는 관객들에게 ‘필라델피아 스토리’를 즐기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비록 상식적이지는 않지만, ‘필라델피아 스토리’의 이야기를 상류층 사람들의 이야기로 생각하든, 영화 속에서나 있을 법한

이야기로 생각하든, 재미있는 구경거리를 본다 생각하고 ‘필라델피아 스토리’를 보면 정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그만큼 ‘필라델피아 스토리’는 개성이 넘치는 캐릭터들과, 이들의 톡톡 튀는 재치 있는 대사들,

그리고 전설적인 영화배우들인 캐서린 헵번, 캐리 그랜트, 제임스 스튜어트의 매력적인 연기가 한데 잘 어우러진 영화이다.

‘필라델피아 스토리’는 작품상을 포함한 6개 부문의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라, 남우주연상과 각색상의 2개 부문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필라델피아 스토리’는 후에 그레이스 켈리, 빙 크로스비, 프랭크 시나트라가 출연한 뮤지컬 영화 ‘상류사회 (High Society, 1956)’로 리메이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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