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북 (Green Book, 2018)

그린 북 (Green Book, 2018)

그린 북 (Green Book, 2018)

영화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 – 기생충 (2019)

짐 크로 법(Jim Crow Law)은 1876년부터 1965년까지 시행되었던 미국의 인종 차별법이다.

짐 크로는 1828년, 토머스 다트머스 라이스(Thomas Dartmouth Rice)가 쓴 민스트럴 쇼(minstrel show)의 주인공 이름이다.

1820년에서 1830년 사이에 미국 남부에서 발생하여 19세기 중반 미국 사회를 풍미한 민스트럴 쇼는 얼굴을

검게 분장한 배우들이 등장하여 흑인풍의 노래와 춤을 중심으로 흑인 노예의 삶을

희극적으로 표현한 버라이어티 쇼이다.

이후 짐 크로는 점차 흑인에 대한 모멸적인 어구나, 그들의 격리된 삶을 가리키는 말로 변했다.

주로 미국 남부에서 시행된 짐 크로 법은 공공장소에서 흑인과 백인의 분리와 차별을 규정한 법이다.

‘그린 북’에서 미국 남부 투어 공연 중인 흑인 천재 피아니스트 도날드 셜리 박사(Mahershala Ali)가 유색인 전용 모텔에서 머물고,

양복점에서 차별을 당하고, 밤에 돌아다닌다고 경찰에 체포되고,

화장실 사용과 식당 출입을 제지당하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당시 미국 남부에서 흑인들은 짐 크로 법에 의해, 학교, 공원, 공동묘지, 극장, 식당,

화장실 등 공공장소에서 백인들과 분리되어 차별을 받았으며, 해가 지면 흑인들이 외출하는 것조차 금지되어 있는 지역도 있었다.

‘그린 북’에서 토니 립(Viggo Mortensen)과, 그의 아내 돌로레스(Linda Cardellini)의 대사를 통해 언급되기도 하지만,

그린 북은 원래는 ‘흑인 운전자들을 위한 그린 북 (The Negro Motorists’ Green Book)’으로,

유색인들이 미국 남부를 여행할 때 머무를 수 있는 장소와 식당 등을 소개한 여행안내서이다.

1936년부터 1966년까지 연간으로 발행된 ‘흑인 운전자들을 위한 그린 북’은 뉴욕의 흑인 우편 집배원이었던

빅터 휴고 그린(Victor Hugo Green)이 짐 크로 법으로 차별을 받는 흑인 여행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서 발행한 여행안내서이다.

‘그린 북’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1927년 플로리다, 펜사콜라(Pensacola)에서 성공회 신부인 아버지와,

자메이카 이민자이자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도날드 셜리(Donald Walbridge Shirley)는,

‘그린 북’에서 피츠버그 사회자(Geraldine Singer)가 소개하듯, 3살 때 첫 공연을 하였고,

18세에 보스톤 팝스 심포니에서 데뷔했으며, 심리학, 음악, 전례 예술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이다.

‘그린 북’의 마지막에 자막으로도 언급되지만

러시아의 작곡가인 이고르 스트라빈스키(Igor Stravinsky)는 도날드 셜리의 기교는 신의 경지라고 말했다.

펜실베니아주 비버 폴즈(Beaver Falls)에서 이탈리아계 부모 밑에 태어나 뉴욕 브롱크스

(Bronx)에서 자란 토니 립은, 본명은 프랭크 안토니 발레롱가(Frank Anthony Vallelonga)로,

‘그린 북’에서 도날드 셜리 박사에게 설명을 해 주듯이, 어릴 적에 친구들이 브롱크스 최고의 입담꾼이라고

해서 토니 립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토니 립은 1961년부터 코파카바나 나이트클럽에서

종업원과 경비원으로 일했으며, 이곳에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을 만나 ‘대부 (The Godfather, 1972)’에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후 ‘이어 오브 드라곤 (Year of the Dragon, 1985)’, ‘좋은 친구들 (Goodfellas, 1990)’,

‘도니 브래스코 (Donnie Brasco, 1997)’ 등 다수의 영화와, TV 드라마 ‘소프라노스 (The Sopranos)’에 출연하면서 배우로도 활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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