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켄나의 황금

맥켄나의 황금 (Mackenna’s Gold, 1969)

맥켄나의 황금 (Mackenna’s Gold, 1969)

맥켄나의 황금 (Mackenna’s Gold, 1969)

워킹 걸 (Working Girl, 1988)

‘맥켄나의 황금’은 퀸시 존스가 작곡하고, 호세 펠리시아노가 부르는 노래 ‘Old Turkey Buzzard (늙은 칠면조콘도르)’와 함께

황금의 계곡에 관한 전설을 이야기하는 내레이션(Victor Jory)으로 시작된다.

천년 전 미국 남서부에 아파치족 전설이 있었다.

전설에 따르면, 아파치족 신들이 지키는 황금으로 가득한 숨겨진 계곡이 있는데

아파치족이 계곡의 비밀을 지키고 황금을 건드리지 않는다면 아파치족은 강성해질 것이라고 했다.

스페인 정복자들이 이 계곡을 황금의 계곡이라는 뜻의 “캐니언 델 오로”라 부르며 계곡을 찾으려 했지만 찾지 못했다.

그로부터 300년 후, 미국인들은 이 계곡을 “잃어버린 아담스”라고 불렀는데, 계곡을 본 적이 있는

또는 그렇게 주장하는 아담스라는 한 남자가 결국 아파치족에게 두 눈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여하튼 모든 사람들이 전설을 알고 있었고, 또 많은 사람들이 전설을 믿었다.

그리고 1874년으로 돌아가, 사람들은 이 계곡을 한동안 “맥켄나의 황금”이라고 불렀다.

‘맥켄나의 황금’은 아파치족의 전설로 전해져 내려오는 황금의 계곡이 “맥켄나의 황금”이라고 불려지게 된 전설적인 사연을 들려주는 영화이다.

해들리버그의 보안관 맥켄나(Gregory Peck)는 자신을 먼저 공격한 늙은 인디언 추장(Eduardo Ciannelli)에게 총을 쏘아 부상을 입힌다.

늙은 인디언 추장은 임종 직전 황금의 계곡으로 가는 지도를 맥켄나에게 보여 준다.

황금의 계곡의 전설을 믿지 않는 맥켄나는 지도를 태워 없애 버린다.

한편, 몇몇 탐욕스런 인디언들과 결탁해서 늙은 인디언 추장을 뒤쫓아온 무법자 콜로라도(Omar Sharif)는 맥켄나가 이미 지도를 없애 버린 것을 알게 되고

황금의 계곡으로 가는 길을 아는 맥켄나를 인질로 삼아 황금의 계곡으로 향한다.

여기에 황금에 눈이 먼 해들리버그에서 온 사람들이 합류하여 일행은 대규모로 불어난다.

하지만 해들리버그의 판사를 살해하고 판사의 딸인 잉가(Camilla Sparv)를 납치한 콜로라도 일행을 뒤쫓아온 기병대와

황금의 계곡의 비밀을 지키려는 아파치족의 공격으로, 일행 중 맥켄나와 콜로라도, 잉가, 헤쉬키(Julie Newmar)

하치타(Ted Cassidy), 5명만이 살아남는다. 이들은 기병대와 아파치족의 추적을 피하면서 결국 황금의 계곡에 도달한다.

J. 리 톰슨 감독이 연출한 ‘맥켄나의 황금’은 황금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도 마다하지 않는 인간들의 탐욕을 그린 서부 영화이다.

영화 중간중간에 황금을 둘러싸고 서로 싸우는 인간들을 하늘 위에서 지켜보며 비웃고 있는 듯한 늙은 칠면조콘도르를 보여주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Old Turkey Buzzard’의 가사처럼 늙은 칠면조콘도르는 하늘 높이 날면서 땅 아래 인간들이 어서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맥켄나의 황금’은 ‘하이 눈 (High Noon, 1952)’과 ‘콰이강의 다리 (The Bridge on the River Kwai, 1957)’의 각본을 쓴 영화 각본가로 유명한 칼 포어맨과

‘하이 눈’의 음악을 담당한 영화 음악가로 유명한 디미트리 촘킨이 공동 제작한 영화이다. 칼 포어맨과 디미트리 촘킨이 전문 영화 제작자들이 아니어서인지

‘맥켄나의 황금’의 작품성은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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