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인더다크 2

맨인더다크 2 , 공포 스릴러에서 액션 스릴러로 돌아온 속편 영화 리뷰

맨인더다크 2 ;고요한 어둠 속, 상황이 전개될수록 숨 막히는 긴장감을 유발했던 1편에 이어, 5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왔다.

<맨 인 더 다크> 감독이며 <맨 인 더 다크 2>의 각본과 제작을 맡은 페데 알바레즈는 “누가 도덕적으로 타락했고 누가 선한 의도를 가졌는가.

누가 정말 악한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라며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절대적인 선도, 절대적인 악도 없는 이야기를 예고하고 나섰다.

홀로 고군분투하며 어린 강도들의 위협에 더욱 위협적인 태도를 드러냈던 노인,

이제는 어린 소녀가 함께하면서 위협적인 이들에게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든다.

[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 의심할 여지 없이 아름다운 웰메이드 성장 드라마 영화 ]

맨인더다크 2 는 비밀스러운 과거를 간직한 소녀 ‘피닉스’와 함께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눈먼 노인

‘노먼’에게 의문의 괴한들이 나타나 이들의 삶을 뒤흔들고 이에 다시 깨어난 눈먼 노인의 잔혹한 광기를 그린 공포 스릴러다.

2016년에 개봉하여 제작비 대비 16배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두었던 <맨 인 더 다크>의 속편이다.

5년 만에 개봉한 영화의 외적 시간과 달리, 내적 시간은 무려 8년이 흐른 뒤의 이야기를 다뤄내고 있었다.

​너무나도 끔찍했던 일이 벌어졌던 그날 밤 이후, 8년이 지난 어느 날의 이야기를 그린 <맨 인 더 다크 2>는 너무나도 잔인했고, 잔혹했으며, 충격적이었다.

대략적인 줄거리

오히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벌어지는 고요한 긴장감은 1편이 더 극강이었지만,

2편 또한 장르적 특색과 재미는 확실히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1편에서 이어지는 것이라고는

주인공인 눈먼 노인뿐이었지만, 캐릭터가 가지고 있던 분위기와 특징은 온전하게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순간적인 몰입감은 확실했달까?

아무래도 전편과 비교할 수밖에 없는 영화임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은데, 단독적인 느낌으로 즐길만했다.

끔찍했던 과거를 뒤로 한 채, 눈먼 노인 노먼(스티븐 랭)은 비밀스러운 과거를 가진 소녀

피닉스(매들린 그레이스)와 함께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상하리만큼 피닉스가

생존 기술을 습득하는 것에 열중하는 노먼, 때문에 피닉스는 친구를 사귀는 평범한 삶에 갈증을 느끼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피닉스를 노린 이들이 외딴 집까지 찾아오면서 순식간에 집은 위험한 공간이 되어버리고,

어떻게든 괴한들로부터 소녀를 지키려는 노인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들에 맞서 싸우기 시작한다. 자신만의 방식대로, 아주 처절하고도 잔혹하게.

<맨 인 더 다크 2>는 눈이 보이지 않는 노인이 함께 살던 소녀를 납치한 이들에게 복수를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우리가 그전에 만나보았던 <맨 인 더 다크>로부터 8년이 지난 시점, 영화는 큰 부연 설명 없이

이야기를 전개하더니 순식간에 그의 집을 습격하는 이들의 모습으로 상황을 전개한다.

노인은 물론 소녀까지 목숨까지 끊어놓을 심산인 이들의 만행, 하지만 그들이 쉽게 죽지 않을 것을 알기에 그 뒤가 궁금해진다.

​어린 강도들과의 대결이었지만 전작을 통해 그의 생존 본능과 대처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고 있다.

전작을 보지 않았더라도, <맨 인 더 다크 2>는 노인이 홀로 제압한 이의 끔찍한 모습을

초반부터 차곡차곡 쌓아나가면서 자신만의 긴장감을 형성해나간다.

맨인더다크 2

그러니까 자신이 당한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잔인하게 되돌려주는 노인의 모습으로

스릴러로서의 장르적 재미는 초반부터 확실하게 가지고 가는 영화다.

칼이나 도끼는 물론 마체테와 같은 둔기류를 아무렇지 않게 휘두르는 장면들은 살벌하기까지 하다.

전편보다 더 잔인한 액션으로 돌아왔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영웅이 될 수 없지만, 위협적인 상황에 노출된 피닉스의 입장에서는 그가 영웅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얼마나 끔찍한 일을 저질렀는지 알고 있다. 하지만 <맨 인 더 다크 2>에서는

그의 그런 서사들은 모두 배제되어 있고, 그저 소녀를 구하기 위한 노인의 처절한 몸부림만 남아있을 뿐이다.

전체적으로 자신만의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분명 끔찍한 인물이던 노인의 전반적인 서사를 생각할 땐 다소 아쉽다.

전체적으로 액션에 치중하면서 구구절절 나열하지 않으려고 한 것 같으니,

속편보다는 단독적인 이야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다. 굳이 속편이었어야 했을까?

오피모음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