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버 부인

미니버 부인 (Mrs. Miniver, 1942)

미니버 부인 (Mrs. Miniver, 1942)

미니버 부인 (Mrs. Miniver, 1942)

잃어버린 주말 (The Lost Weekend, 1945)

현재까지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가장 많이 오른 영화감독은 윌리엄 와일러 감독으로, 총 12번이나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윌리엄 와일러 감독은 아카데미 감독상을 3번 수상했는데, ‘미니버 부인’은 그에게 첫번째 아카데미 감독상을 안겨준 영화이다

나머지 두 개는 ‘우리 생애 최고의 해 (The Best Years of Our Lives, 1946)’와 ‘벤허 (Ben-Hur, 1959)’로 수상했다.

‘미니버 부인’은 감독상을 포함하여 작품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색상, 촬영상의 6개 부문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미니버 부인’이 발표된 1942년 6월은 미국이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한 지 약 6개월이 되던 때였다.

따라서 국민에 대한 전쟁의 당위성 설득과 애국심 고취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때였다.

‘미니버 부인’은 이를 위해 제작된 일종의 국민 선전용 영화이다.

케이 미니버(Greer Garson)는 성공한 건축가인 남편, 클렘 미니버(Walter Pidgeon), 그리고 빈(Richard Ney)

토비(Christopher Severn), 주디(Clare Sandars), 세 자녀와 행복하게 살고 있는, 평범한 영국 중산층 가정의 부인이다.

‘미니버 부인’은 케이 미니버를 중심으로, 미니버 가정의 평범함과

영국이 제2차 세계 대전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기 직전, 미니버 가정의 평화로운 삶을 보여 주는 이야기들로 시작한다.

케이는 자신의 분수에는 맞지 않는, 조금은 사치스런 모자를 사고는 남편에게 어떻게 말을 할까 걱정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내이자

아이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자상한 엄마이기도 하다. 또한 마을 역장인 밸러드(Henry Travers)가 꽃 품평회에 출품하기 위해

자신이 기른 장미에 “미니버 부인”이라고 이름을 붙일 정도로 이웃에게는 친절하고 기품 있는 부인이기도 하다.

클렘 역시 새 차를 사고는 아내의 눈치를 살피는 지극히 평범한 중산층 가정의 가장이다.

옥스퍼드에서 돌아온 대학생 빈은 귀족층인 벨든 부인(Dame May Whitty)의 손녀 캐롤(Teresa Wright)과 작은 언쟁을 벌이지만, 곧 캐롤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영국이 제2차 세계 대전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되자, 미니버 가정의 평화로운 삶에도 변화가 생긴다.

빈이 공군에 자원 입대하여 조종사로 전쟁에 출전하고, 클렘은 던커크 철수 작전(The Dunkirk Evacuation)에 투입된다.

케이는 남편과 아들 걱정에 밤잠을 설친다.

인근에 추락한 독일 전투기 조종사(Helmut Dantine)가 부상 당한 몸으로 집에 침입하지만, 케이는 침착하게 경찰에 신고해 조종사를 경찰에 넘긴다.

클렘과 빈이 무사히 집에 돌아오고, 빈은 캐롤과 결혼식을 올린다.

한편 독일의 공습이 빈번해짐에 따라 방공호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더 늘어나게 된다.

꽃 품평회가 열리는 도중, 독일의 대대적인 공습이 있을 것이라는 소식이 날아들고, 꽃 품평회에 참석한 빈은 서둘러 부대로 돌아간다.

케이와 캐롤은 빈을 부대에 데려다주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독일의 공습을 받게 되고, 캐롤이 그만 총알에 맞아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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