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손길

악의 손길 (Touch of Evil, 1958)

악의 손길 (Touch of Evil, 1958)

악의 손길 (Touch of Evil, 1958)

죽은 시인의 사회 (Dead Poets Society, 1989)

멕시코시티에서 마약 사업 혐의로 체포한 그랜디 일가의 보스, 빅의 재판을 앞두고,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 도시,

로스 로블레스에서 필라델피아 출신의 아름다운 미국인 아내,

수잔(Janet Leigh)과 신혼여행 중인 멕시코 법무부 소속의 마약 특별 수사관,

라몬 미구엘 “마이크” 바르가스(Charlton Heston)가 아내에게 초콜릿 소다를 사 주기 위해 아내와 함께 국경 검문소를 통과한 순간,

같은 시간에 국경 검문소를 통과한 컨버터블이 국경 검문소를 통과하기 직전에 누군가가 컨버터블의 트렁크에 심어 놓은 시한폭탄으로 인해 폭발하면서,

컨버터블에 타고 있던 미국의 돈 많은 건설업자, 루디 리네카와, 금발의 나이트클럽 댄서,

지타(Joi Lansing)가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마이크는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아내를 호텔로 돌려보내고,

사건 현장에 뒤늦게 도착한 이곳 지역 경찰의 유명 인사인 행크 퀸란(Orson Welles) 경감과 함께 사건을 조사한다.

한편, 감옥에 있는 형, 빅을 대신하여 그랜디 일가의 사업을 관리하게 된 “엉클 조”

그랜디(Akim Tamiroff)는 호텔로 돌아가는 수잔을 꾀어 자신의 허름한 호텔로 끌고 와,

마이크가 빅의 재판에서 증언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수잔을 위협한다.

‘악의 손길’은 휘트 매스터슨의 소설, ‘악의 휘장 (Badge of Evil)’을 바탕으로 오슨 웰스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까지 한 필름 누아르(film noir)이다.

흑백 화면을 바탕으로 어둡고 잔인하며 폭력적인 범죄와 타락의 도시 세계를 그린 필름 누아르는 1940년대와 1950년대에 전성기를 누렸는데,

1958년에 나온 ‘악의 손길’은 필름 누아르의 정점이자, 마지막 필름 누아르로 평가받고 있다.

‘악의 손길’은 지금은 필름 누아르의 기념비적인 영화로 평가받고 있지만, 개봉 당시에는 – 1958년 브뤼셀 세계 박람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긴 했지만,

미국에서는 –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는 당시 ‘악의 손길’의 제작사인 유니버설 인터내셔널의 악의 편집 때문이었다.

1957년에 오슨 웰스 감독은 ‘악의 손길’의 촬영을 마치고 첫 편집을 하였다.

하지만 오슨 웰스 감독의 편집본을 보고 개선 필요성을 느낀 유니버설 인터내셔널은 오슨 웰스 감독에게서 ‘악의 손길’에 대한 편집 권한을 빼앗고,

버질 보겔과, 버질 보겔의 후임자인 아론 스텔에게 ‘악의 손길’의 편집을 맡기고 편집에 일일이 간섭하였다.

심지어 유니버설 인터내셔널은 오슨 웰스 감독의 동의 없이 추가 촬영을 하기도 하였다.

새로운 버전을 본 오슨 웰스 감독은 즉각 유니버설 인터내셔널에 재편집을 요청하는 58 페이지 메모를 남겼다.

그리고 1998년에서야 비로소 오슨 웰스 감독이 남긴 58 페이지 메모를 토대로 편집하여 복원된 ‘악의 손길’이 제작되었다.

이 오슨 웰스 감독 버전은 릭 슈미들린이 제작하고, 월터 머치가 편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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