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랑종 후기

영화 랑종 후기 , ‘곡성’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태국 공포 영화

영화 랑종 후기 ;태국어로 ‘무당’을 뜻하는 제목으로 그 뜻을 궁금하게 만드는 영화 <랑종>은 해외까지 사로잡을 정도로

센세이션한 영화 <곡성>을 선보인 나홍진 감독이 처음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여기에 태국 호러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낸 <셔터>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

한국과 태국에서 각각 자신만의 작품을 선보여온 두 감독의 만남으로 올여름 가장 큰 기대를 모았고,

그 증거로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공식 초청,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참석하여 관객과의 대화(GV)가 진행되는 회차는 26초 만에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엄청난 화제작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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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샤머니즘으로 시작하여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이야기로 흘러가는 <랑종>은

관객들을 낯설고 신비로운, 이국적인 곳으로 데려가는 동시에 진짜 리얼한 공포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영화로 기억될 것 같다.

피를 타고 대를 거치며 이어져 내려오는 무당의 운명, 그리고 모든 것에 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 이들이 보고 듣고 느끼며 경험하는 미스터리한 현상들을 그려내며,

태국 샤머니즘 문화가 안겨주는 공포를 여과 없이 드러내기 때문이다.

그렇게 <랑종>은 낯선 풍광을 배경으로 충격적인 반전의 이야기를 전개하여, 보는 이들을 압도하는 엄청난 공포를 선사한다.

‘랑종의 후손들’에 대해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 위해 어느 촬영 팀이 가문의 대를 이어,

조상신인 ‘바얀 신’을 모시는 무당 님(싸와니 우툼마)의 동의를 얻어 촬영을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형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장례식장을 찾은 님은 조카 밍(나릴야 군몽콘켓)이 어딘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챈다.

다큐멘터리 팀은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순간을 촬영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기회를 놓치지 않고자 님의 가족들을 모두 촬영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평범한 회사원이던 밍이 이상 증세를 겪기 시작하는 순간들을 카메라에 담는다.

영화 랑종 후기

​태국의 샤머니즘을 소재로 두는 <랑종>은 가문 대대로 ‘바얀 신’을 모시고 있는

무당 님과 그의 가족들의 일상적인 이야기로 시작한다. 태국 이산 지역을 배경으로,

무당의 후손이자 현재 무당으로서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병을 치유하는 님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보여준다.

숲과 나무, 산과 논밭과도 같은 모든 것에 혼이 있다고 믿는 이들이 살아가는

이산에서 무당 ‘님’이 무당이 된 이유부터 자신이 하는 일들,

더불어 자신이 모시는 조상신 ‘바얀 신’에 대해 이야기하던 평범한 다큐멘터리는

장례식장에서 목격된 조카 밍의 이상 증세를 시작으로, 순식간에 반전된다.

​영화가 시작한 지 약 40분이 지난 시점, 기이한 행동을 보이는 밍으로 인하여

<랑종>에 미스터리하면서도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감돈다.

조상들로부터 내려와 자신에게 주어졌던 운명, 그리고 이것이 조카에게까지 대물림되고 있다고 눈치챈 님은

신과 혼의 존재와 더불어 밍이 처한 상황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그렇게 <랑종>은 ‘신병’처럼 느껴지는 기이한 증세를 겪게 되는 밍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스릴과 공포를 선사하며 분위기를 형성, 태국의 샤머니즘 문화를 이용하여

평범한 다큐멘터리처럼 흘러가던 초반과는 전혀 다른 공포스러운 영화로 변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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