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넥스트

유아넥스트 리뷰 (You’re next, 2011)

유아넥스트 리뷰 (You’re next, 2011)

유아넥스트 리뷰 (You’re next, 2011)

하우스 오브 왁스 (House of Wax , 2005) 리뷰

나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스릴러나 슬래셔 무비를 본다.

공포 장르를 즐기다보니 꽤 많은 영화를 봤는데 <유아넥스트>라는 영화는 최근에서야 알게 됐다.

스토리는 다른 슬래셔 무비들과 크게 다를 것 없는 설정으로, 부모님의 결혼 기념일을 맞아

다 같이 모인 저녁 식사 자리에서 외부로부터 화살이 날아오기 시작한다.

패닉에 빠진 사람들은 우왕좌왕하며 살아남으려 애쓰지만 하나둘씩 희생된다.

하지만 살인마들에게 맞서는 단 한명의 사람이 있었다.

영화 제목도 조금 낮설어서 그런지 왠지 모르게 굉장히 B급 영화스럽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런데 영화를 보는데 생각보다 꽤 스릴감 넘쳐 놀라웠고, 흔한 스토리를 억지로 비꼬지 않고 조금은 뻔뻔하게 술술 이어나가는데 의외로 나쁘지 않았다.

초반부터 긴장감으로 영화에 확 집중할 수 있었고 통쾌한 액션에 보는 재미까지 있었다.

가족의 수만큼 캐릭터들이 다양해 좋았고 예상보다 빠른 전개에 루즈하지 않아 좋았다.

<유아넥스트>

는 단순히 한명 한명 처리해나가는 과정만을 그린 것은 아니다.

이 모든 일이 벌어진 것의 원인에 대한 반전이 두가지 정도 숨어있는데, 다른 것들은 다 좋았지만 반전이 조금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감독이 의도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설픈 캐릭터의 행동들이 반전에 대한 힌트를 조금씩 조금씩 흘리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캐릭터들이 다양한 만큼 각기 개성을 잘 살렸으면 더 좋았을텐데, 별로 공감이 가지 않는 그들의 태도나 행동이 조금 별로였다.

캐릭터들이 조금 어색하다고 해야할까? 여주인공의 연기는 좋았는데 여주인공의 남자친구나 진범들은 공감하기가 힘든 캐릭터였다.

이런 디테일함이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꽤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긴장감있게 볼 수 있는 슬래셔 무비였다.

특별한 내용 없이도 통쾌한 액션과 빠른 전개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슬래셔 무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봐도 좋을 것 같다.

초반까지는 엄마인 매기는 아이의 모습을 어느정도 잘 받아들이고 있는 것처럼 비춰지지만 사실 그녀에게도 받아들이기 쉬운 것은 아니었다.

겉으로는 ‘딸이 아니라 아들이야’라고 외치고 있으면서도 동의서에 섣불리 싸인하지 못하고 계속 한숨만 쉬는 엄마의 모습이 굉장히 씁쓸하면서 짠했다.

그러다가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머리를 깎은 모습을 보고 울음을 터트리는데, 엄마가 속으로는 얼마나 속상하고 갈등되는지가 확 느껴지는 구간이었다.

중대한 결정을 내리기에는 아직 어린 아들.

하지만 아들은 스스로가 선택 및 결정을 내려야한 했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은 얼마나 아팠을까를 생각해보니 정말 슬펐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