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톨러런스

인톨러런스 (Intolerance, 1916)

인톨러런스 (Intolerance, 1916)

인톨러런스 (Intolerance, 1916)

제17 포로수용소 (Stalag 17, 1953)

D. W. 그리피스 감독은 혁신적인 영화 기술과 예술성을 보여 준 ‘국가의 탄생 (The Birth of the Nation, 1914)’으로 찬사를 받았지만,

동시에 ‘국가의 탄생’의 이야기가 담고 있는 인종주의적 세계관 때문에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D. W. 그리피스 감독이 ‘국가의 탄생’의 다음 작품으로 내놓은 ‘인톨러런스’는

‘국가의 탄생’과 자신에게 쏟아진 비난에 대한 D. W. 그리피스 감독의 답변과도 같은 영화이다.

‘인톨러런스’의 부제는 “시대를 초월한 사랑의 투쟁”이다. ‘인톨러런스’는 서로 다른 시대를 배경으로 한 4개의 서로 다른 이야기들

“현대 이야기”, “유대 이야기”, “프랑스 이야기”, “바빌로니아 이야기” – 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이야기는 증오와 편협이 모든 시대에서 어떻게 사랑과 관용을 짓밟아 왔는지를 보여 주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대를 초월한 인톨러런스 사랑의 투쟁”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표현하고 있다.

‘인톨러런스’는 무성 흑백 영화 – 완전 흑백 영화는 아닌데, 화면 전체가 단색조로 도색되어 있다

라는 당시 어쩔 수 없었던 영화 기술적인 문제를 제외한 다른 모든 것들 – 창조적인 영화의 각본과,

혁신적인 영화의 형식, 장대한 영화의 스케일 등과 같은 – 은 오늘날의 영화와 비교해 보아도 전혀 손색이 없는, 정말 시대를 초월하는 영화이다.

‘인톨러런스’는 서로 다른 4개의 이야기들이 교차 편집으로 전개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 이야기 안에서도 몇 개의 이야기들이 서로 얽혀 있다.

교차 편집으로 한 이야기에서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는 사이사이에, 영화가 시작하자 마자 월트 휘트먼의 시의 한

구절과 함께 나오는 요람을 흔드는 여인(Lillian Gish)의 장면을 삽입하여, 인간 역사의 연속성, 삶과 죽음의 순환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4개의 이야기들 중 “현대 이야기”를 제외한 나머지 3개의 이야기들은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4개의 이야기들 중 “현대 이야기”만 해피 엔딩으로 끝난다.

현대 미국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현대 이야기”는 인간성 고양의 기치 아래 모인 여성들이 산업 거물인

젠킨스(Sam de Grasse)의 누이인 메리 젠킨스(Vera Lewis)의 후원으로 사회 사업에 앞장서지만,

이들의 편협한 사회 사업이 오히려 하층민들의 삶을 더욱 어렵게 몰고 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메리 젠킨스가 후원금이 충분하지 않다고 불평을 하자, 편협한 젠킨스는 누이에게 줄 후원금을 위해 공장 노동자들의 임금을 삭감한다.

이에 불만을 품은 공장 노동자들은 파업에 들어가고, 젠킨스는 공장 경비원들로 하여금 파업을 무력으로 진압하도록 한다.

공장에서 쫓겨난 공장 노동자들은 다른 일자리를 찾아 가까운 도시로 이주한다.

도시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소년(Robert Harron)은 결국 범죄를 저지르고,

범죄 조직의 두목인 빈민가의 머스켓총병(Walter Long) 밑에서 일을 하게 된다.

소년은 역시 젠킨스 공장에서 쫓겨난 아버지(Fred Turner)를 따라 도시로 이주해 온 사랑스런 소녀(Mae Marsh)를 만나

결혼을 하고 사랑스런 소녀의 뜻에 따라 새 삶을 살기로 다짐하지만,

사랑스런 소녀에게 흑심을 품고 소년을 모함한 빈민가의 머스켓총병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법정에서 사형 선고를 받게 된다. 하지만 소년은 사형 집행 직전에 사랑스런 소녀가 친절한

경찰관(Tom Wilson)의 도움으로 빈민가의 머스켓총병을 살해한 진범을 잡고,

주지사(Ralph Lewis)로부터 사면을 받아냄으로써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다.

“유대 이야기”는 예수 그리스도(Howard Gaye)와, 그를 모함하는 편협한 바리새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 유명한 “가나의 혼인 잔치”와 “간음한 여인과 예수”의 이야기도 나온다. “유대 이야기”는 4개의 이야기들 중 가장 짧다.

“프랑스 이야기”는 프랑스에서 1957년에 가톨릭 옹호자인 대비 카트린 드 메디시스(Catherine de Medici, Josephine Crowell)에

의해 자행된 성 바르톨로뮤제의 학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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