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물처럼

흐르는 강물처럼 (A River Runs through It, 1992)

흐르는 강물처럼 (A River Runs through It, 1992)

흐르는 강물처럼 (A River Runs through It, 1992)

빽 투 더 퓨쳐 (Back to the Future, 1985)

‘흐르는 강물처럼’은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몬태나주 미줄라(Missoula)의 송어가 많은 강 주변에서 사는 맥클린 가족의 두 아들 노먼

맥클린(Craig Sheffer, 어린 노먼(Joseph Gordon-Levitt))과 폴 맥클린(Brad Pitt,

어린 폴(Vann Gravage))은 제물낚시를 종교처럼 생각하는 장로 교회의 목사이자,

제물낚시꾼인 아버지 맥클린 목사(Tom Skerritt)의 독특한 교육 아래, 어려서부터 제물낚시와,

아직도 이슬을 머금은 곳이자, 그 어느 곳보다도 경이로움과 가능성에

감탄스런 몬태나주의 아름다운 자연에 깃들어 있는 신의 질서를 배우며 자란다.

‘흐르는 강물처럼’은 시카고 대학교의 영문학 교수 노먼 맥클린(Norman Maclean)이 자신의 유년

시절을 비망록 형식으로 쓴 동명의 중편 소설을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이 영화화한 영화이다.

‘흐르는 강물처럼’의 이야기는 노먼의 관점에서, 노먼의 내레이션과 함께 전개된다

하지만 내레이션의 목소리는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의 것이다.

‘흐르는 강물처럼’은 아주 훌륭한 영화는 아니다.

아마도 이 영화를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참 좋아하는 영화이다.

내가 이 영화를 좋아하는 첫 번째 이유는 몬태나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한 멋진 장면들 때문이다.

특히 아름다운 숲과 강을 배경으로 낚시줄이 날아가는 장면들은 너무나 멋지다.

‘흐르는 강물처럼’의 촬영을 담당한 필립 루슬로는 아카데미 촬영상을 수상하였다.

내가 ‘흐르는 강물처럼’을 좋아하는 두 번째 이유는 맥클린 가족의 이야기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의 가족 구성원도 맥클린 가족과 같다.

나에게도 폴과 외모는 전혀 다르지만 성격이 비슷한 두 살 아래 남동생이 하나 있다.

부모와 자식 사이에는 조건 없이 서로를 위하지만, 형제간에는 서로를 위하면서도 서로에게 경쟁의식을 느끼기 마련이다.

노먼은 아침 식사 시간에 가족들에게 시카고 대학교로부터 영문학 교수직을 제안받았다는 소식을 전한다.

폴은 노먼에게 형이 자랑스럽다라고 말은 하면서도 그의 얼굴에서 노먼을 부러워하는 표정을 읽을 수 있다.

하지만 맥클린 목사와 맥클린 부인(Brenda Blethyn)은 진심으로 기뻐한다.

‘흐르는 강물처럼’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 있다.

노먼이 가족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한 날, 아침 식사를 마치고 낚시를 하러 나간 맥클린 목사와 노먼,

그리고 폴, 세 부자가 낚시를 한 후,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 주는 짧은 장면이 나오는데,

난 이 장면이 너무나 좋다. 내가 이 장면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마도 세 부자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는 이

소중한 순간이 이 순간을 보여 주는 짧은 장면만큼이나 영원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흐르는 강물처럼’을 좋아하는 이유도 이 장면 때문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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